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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욱 “손 the guest 성공, 기뻐하는 것은 10년 뒤”

2018. 11.08(목) 16:11
‘멜로 달인’으로만 알았던 배우 김재욱(35)은 어둡고 무거운 장르물에서도 영롱한 빛을 발하는 연기자였다.
그는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열린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 종방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장르물은 멜로물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고 말한 그는 “무엇보다 장르물은 촬영의 힘이 강하다. 카메라 각도나 소품 노출 여부가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한 장면이 이전 장면들을 더 잘 설명하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정도다”며 “그래서 배우가 힘을 실어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멜로와 다른 점이 있다. 제작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 부분을 공부해가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초자연적 스릴러 장르물을 선택할 때도 그의 열망이 작용했다. “나는 무엇을 선택할 때 ‘하고 싶다’와 ‘하기 싫다’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한다. 작품 역시 호기심과 함께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클 때 선택해 왔다. 이 작품도 그 연장 선상에서 선택했다.”
김재욱은 엑소시즘·샤머니즘, 추적 스릴러, 휴먼 드라마 등을 절묘하게 융합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구마 사제 ‘최윤’으로 나와 1일 종방할 때까지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에 이어 김홍선 PD와 다시 손잡은 장르물이다. 그는 ‘보이스’에서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패스 ‘모태구’를 연기했다. 시청자는 당시 2007년 MBC TV 월화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이후 10년 만에 그를 재발견했다며 열광했다.
모태구에 이어 최윤까지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을 표현해야 했으나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이 작품이 가진 장르적 요소 덕이다.
그는 “‘보이스’에서 모태구를 연기할 때와 비교하면 이번 연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최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롭게 만들어내야 할 인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직업적 특성, 이 작품이 가진 장르적 요소를 생각해 인물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인물을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고 현실성 있게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러기 위해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결과 ‘손 the guest’는 성공했고, 그의 연기력은 또다시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성공에 기뻐하는 것을 먼 훗날로 미뤘다.
“작품을 만든 사람이 성공을 확신했더라도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정말 명작이 나왔다고 해도 10~20년 뒤에 가서야 제대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성공에 연연하기보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작품 성공은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 힘으로 어떻게 안 되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는다. 성공에 너무 몰두하고, 성공만을 목표로 삼다 보면 사람이 피폐해진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공 외에 그가 인정한 이 작품의 가치는 동료 배우들의 호흡이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동욱과 함께 연기한 것, 출연진 모두 하나가 돼 5개월간 호흡을 맞춘 것 등은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처음이었다”며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많다”고 흐뭇해했다.
시즌2도 기대했다. “시즌2를 제작하면 좋겠다. 물론 여러 조건 탓에 시즌제 제작은 어렵다고 알고 있다. 조건들이 충족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작품의 여운을 털어버리려고 여행을 떠난다는 그, 여행 후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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