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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실제로는 밖으로 나돌아요…아웃도어 워라밸

MBC 수목드라마 ‘봄밤’열연

2019. 07.10(수) 16:06
탤런트 임성언(36)이 추구한 일과 삶의 균형이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
MBC TV 수목드라마 ‘봄밤‘을 마친 임성언은 주변의 걱정과 달리 홀가분해 보였다.
“4개월간 내가 만난 ‘이서인’은 행복을 찾으려고 몸부림친 여성이었다”며 “그 안에서 나도 ‘이서인’과 같이 행복을 찾으려 몸부림쳤기 때문에 지금 ‘이서인’을 보내니 홀가분하다”고 털어놓았다.
11일 막을 내리는 ‘봄밤‘은 진취적인 30대 여성 ‘이정인’(한지민)이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면서 새롭게 찾아온 사랑인 ‘유지호’(정해인)에 대한 감정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임성언은 방송사 아나운서이자 ‘이정인’의 언니인 ‘이서인’을 연기했다. ‘이서인’은 절제와 인내의 달인으로 부모의 기대, 동생들의 본보기가 되는 맏이 노릇을 하면서 부모의 뜻에 따라 결혼한 의사 남편 ‘남시훈’(이무생)의 가정 폭력과 원치 않은 임신으로 후회하는 인물이다.
임성언은 “세 자매의 큰언니로서 맏이의 책임감이 있었다”며 “내키지 않는, 집안이 정해주는 결혼이 집안이 평화로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 생활에서는 계속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남편과 깊은 갈등의 골로 가정폭력과 원치 않은 임신까지 겪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결혼, 이혼, 직장생활은 임성언에게 연기 도전이었다. “대본에 있는 이혼이란 단어에 ‘이서인의 맘고생이 있겠구나’ ‘대중에게 얼굴이 비치는 언론인이라서 스캔들이 신경 쓰이겠다’ ‘이혼 결심에 또 다른 인생의 길을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다’ 등 여러 생각을 했다. 이서인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을 신경써야 하는 장면들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가정폭력 트라우마가 있는 ‘이서인’을 연기하는 장면은 더 힘들었다. “그 장면에 대한 연기 연습을 많이 하지도 못했다”며 “대본을 보다 울다가 지쳐 잠든 날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그래도 “이 장면을 준비할 때 상상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이서인이 얼마나 트라우마가 있으면 이혼을 결심했을까’ 생각했고 이서인의 정신은 오히려 트라우마로 무너질 수 있는데 그 힘든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이서인은 남편에 대해 방어적이어도 강한 에너지와 살려는 의지로 그 결심을 했다는 점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촬영 중 야외활동이 ‘이서인’ 떠나보내기에 도움이 됐다. “주의를 환기하려고 산책, 등산, 마라톤을 한다”는 임성언은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프리 다이빙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인 소개로 호기심이 생겨 촬영 중 틈틈이 취미로 가져보려고 하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환기할 수 있는 야외 활동과 스포츠를 하다 보니 이서인을 보내고 홀가분해졌다”고 한다.
“‘이서인’을 만나면서 내가 마음적으로 아프면 촬영하기 힘들어서 빨리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뒀다”는 임성언은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에너지를 잃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건강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장면마다 ‘이서인’이 큰집에서 혼자 남편과 싸우는 장면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밸런스를 찾아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봄밤‘의 인기 덕분에 힘도 솟는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19일 방송한 제17·18회부터 시청률을 올린 ‘봄밤‘은 종방 1주를 앞둔 4일까지 지상파 수목극 부동의 1위다.
“만나는 사람들이 ‘보고만 있어도 너무 딱하다’ ‘괜찮느냐’라며 안부를 물어봐 줘서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나’ ‘나를 이서인으로 좋게 봐주고 있구나’라며 안심했다”며 다행스러워했다.
2002년 KBS 2TV 일요아침 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임성언은 SBS TV 수목드라마 ‘때려’(2003), SBS TV 월화드라마 ‘2004 인간시장’(2004), SBS TV 아침드라마 ‘들꽃’(2005), SBS TV 주말드라마 ‘연개소문’(2006), MBC TV 주말드라마 ‘하얀거탑’(2007), SBS TV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2008), SBS TV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2012), SBS TV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2014),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2015),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8) 등에서 활약해 왔다.
17년 연기 생활의 경험으로 임성언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게 됐다. “한 드라마에서 납치되는 인물을 연기한 뒤 굉장히 힘들었을 때 야외활동과 스포츠를 하기 시작했다”는 임성언은 차기작을 정하기 전까지 취미인 야외활동과 스포츠로 심기일전한다는 계획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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