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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영 악조건’ 불구 광주세계수영대회 30억 후원

당초 10억원 지원 제안보다 300% 인상된 ‘30억원 지원’ 결정
광주세계수영대회 단일종목 대회 후원 사례 중 ‘최고액’ 기록

2019. 07.10(수) 17:50
한국전력이 어려운 경영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30억원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단일종목 대회 후원 사례 중 역대 ‘최고액’으로 확인됐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후원을 위해 오는 12일 광주시청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영대회 후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이 협약식은 지난 2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용섭 시장의 일정관계로 9일로 연기됐다가 전날 김종갑 사장이 청와대가 주관하는 ‘공정경제 성과회의’ 참석 때문에 불가피하게 오는 12일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한전이 마지못해 후원하는 관계로 협약식 일정을 계속 미룬 것 아니냐는 오해의 시각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후원금 규모를 놓고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대구세계육상대회 때보다 적지 않느냐는 비판의 시각이 있지만 그동안 한전이 후원한 각종 국제스포츠대회 사례를 들여다 보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단일 종목인 수영대회 후원 규모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실제 한전은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규모면에서 올림픽에 크게 못 미치는 각종 국제경기대회에 그동안 최선을 다해 후원했다.
전세계 대학생들의 종합스포츠 축제인 2015광주하계U대회에 입장권 구매 2억원을 후원한데 이어 단일 경기종목으로 치러진 2011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에도 입장권 900만원을, 2018창원세계사격대회에는 임대 방식으로 1억6000만원 상당의 전기차를 지원했다.
이번 광주수영대회 후원금의 경우, 한전은 현재 각종 경영지표가 역대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지만 조직위원회에 당초 ‘1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한전은 지난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80억원 대의 영업적자를 낸데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629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ㅁ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내부 논의를 거쳐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당초 10억원에서 300% 늘어난 ‘30억원’을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대회 지원을 위해 수영대회 조직위와 후원금 규모를 놓고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개막 당일인 12일 협약식을 체결하고 곧바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경기장 전력공급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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