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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털어낸 손흥민, 2019년 A매치 ‘유종의 미’ 남았다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 나누는 등 ‘평소의 모습’ 보여
에버턴 백태클 ‘충격’ 이후 2경기 연속골 존재감 입증

2019. 11.12(화) 17:29



밝은 얼굴로 대표팀에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에서 힘찬 비상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백태클로 상대 선수가 큰 부상을 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직접 가해한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눈앞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광경에 머리를 감싸 쥐며 힘들어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빠르게 회복했다. 사건 사흘 만에 치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 기록을 넘어섰다.
트라우마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손흥민은 멀티골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득점 후 부상 회복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는 손흥민을 향한 일부 부정적인 시선들을 돌려놓는 역할을 했다.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가세했다.
지난 11일 아부다비 크리켓 스타디움에 등장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시로 간단한 회복 훈련만 진행했다.
어떨 때는 진지하게 운동에 몰입하다가, 가벼운 러닝을 할 때는 주위 선수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평소와 진배 없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이 다 끝난 뒤에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야기를 나누고, 버스로 향하는 길에 만난 팬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주장과 슈퍼스타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합류했다. 심리적 부담을 덜어낸 것 같다"고 소개했다.
레바논(14일)과 브라질(19일)로 이어지는 11월 A매치는 손흥민이 올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다. 예상보다 빨리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난 손흥민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그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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