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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572조, 증가세 둔화… 은행 주담대는 13조 ‘급증’

3분기 가계신용 잔액 1572.7조… 전비대비 15.9조↑
비은행 가계대출 감소했지만 은행은 증가세 지속
“아파트 매매거래, 전세자금 대출 수요 증가 영향”
전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830조3000억원

2019. 11.21(목) 17:53

우리나라 가계빚이 3분기 157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적인 가계빚 증가 속도는 느려졌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예외였다. 아파트 매매 등 부동산 시장 수요가 지속되면서 3개월 만에 13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3/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572조7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5조9000억원(1.0%) 증가했다. 올 1분기 3조2000억원에서 2분기 16조8000억원으로 증가액이 확대됐다가 3분기 다시 주춤해진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8조8000억원(3.9%) 늘었다. 지난 2016년 4분기(11.6%)부터 11분기 연속 증가율이 떨어졌다. 지난 2003년 4분기(1.6%) 이후 15년9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비은행,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전체의 가계대출 잔액에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액수다. 부동산 시장 호황과 맞물려 가계빚이 급증하던 지난 2015년~17년 연평균 증가율이 10%대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어느 정도 잡힌 셈이다.
증가세가 누그러진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보험사와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뒷걸음질친 영향이었다. 올 6월부터 제2금융권에도 본격 적용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3분기 이들 기관의 가계대출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분기대비 1조9000억원 줄었고, 기타금융기관 등에서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 가계대출은 나홀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52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조원 늘었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던 2016년 3분기(13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고,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3만4000호로 전분기(10만7000호)보다 확대됐다.
서유정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에 대한 DSR 규제는 지난해 10월말부터 시작됐지만 비은행의 경우 올 6월부터 시행되다보니 규제 효과가 올 3분기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집단대출 잔금이 남아있는 경우 금리가 낮은 은행권으로 전환이 많이 이뤄지는데 이러한 점도 은행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도 5조6000억원 늘어 지난해 4분기(6조4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18조7000억원 증가한 75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4분기(22조2000억원)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48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830조3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늘어 전분기(8조4000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7년말(343조8000억원)대비 2.4배 불어난 것이다. 전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수치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분석됐다. 금융권 기타대출 증가액은 4조원으로 전분기(7조9000억원)보다 축소됐다.
판매신용 잔액은 91조1000억원으로 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백화점과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의 증감액은 소폭의 마이너스였다.
/최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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