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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감초연기 잘 해내서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 종영
‘염장이’ 역 “‘까만 이’ 분장은 내 아이디어”
양세종, 지승현 이유준과 호흡 좋아 ‘휘벤져스’

2019. 11.28(목) 15:43

탤런트 인교진(39)은 데뷔 약 20년 만에 ‘감초 연기’에 통달했다.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를 마친 인교진은 가장 자신이 있는 감초 연기로 자기만의 등장인물을 만드는 달인이 됐다.
‘나의 나라’에서 보여준 감초 연기에 대해 “작품을 할 때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그동안 보여줬던 재미있는 감초 이미지를 항상 생각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잘 해내서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인교진은 감초 연기를 “하다 보면 부담은 줄어 재미있는 연기가 좋다.” 또한 “재미있는 연기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하지만, 오히려 즐긴다.”
23일 막을 내린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권력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이다. 시청률은 4~5%대를 기록했지만 웰메이드 사극이란 평을 받았다.
인교진이 연기한 ‘박문복’은 시신을 염하는 ‘염장이’ 출신이지만 ‘서휘’(양세종)의 동료로 감정에 솔직하고 현실에 밝으면서도 의리 있는 인물이다. 거창한 신념이나 대의를 좇기보다, 돈 때문에 식구를 잃은 상처로 돈에 환장한 듯 보이나 마음만은 따스한 인물이기도 하다.
극 중 ‘박문복’의 재미 요소는 인교진의 ‘까만 이’ 분장이다. “내 나름대로 내 배역에 대해 작가가 된 기분으로 연기한다”는 인교진은 “여러 장면을 넣고 싶었다.” 그 중 ‘까만 이’는 “초반에 작가와 PD에게 인물의 외형, 어떤 지역에서 어떤 사투리를 할지, 장면마다 어떻게 장난스러운 모습을 넣을지 제안했었다”는 인교진에게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탤런트 소이현(35)과 결혼해 딸 둘을 둔 아빠 인교진은 “평소에도 이를 가지고 장난치기 좋아한다. 집에서 김을 이에 붙이고 장난치면 우울했던 아내도 좋아한다. 아이들도 좋아한다.”
‘박문복’을 “군역을 오래하면서 처절하고 지저분하게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분석한 인교진은 “이 사람을 재미있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작진에 제안하게 됐다.”
‘박문복’은 또한 요동 전장에서부터 ‘이성계’(김영철)의 휘하로 북방을 호령했던 장수 ‘서검’의 아들인 서휘(양세종), 뛰어난 무관이자 전략가인 ‘박치도’(지승현), 뛰어난 무관이자 전략가인 ‘정범’(이유준)과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인물이다. 인교진은 촬영장에서는 양세종(27), 지승현(37), 이유준과의 호흡이 좋아 ‘휘벤져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인교진은 ‘휘벤져스’의 “동생들이 좋은 친구들”이라고 느꼈다. 후배 연기자들에게 “‘휘벤져스’가 너희들이서 다행이란 얘기를 해줬다”는 인교진은 “양세종은 힘들어도 힘들다고 내색 안하고 형들을 챙겼고 유준이도 묵직하게 연기를 잘 해줬다”고 호평했다.
MBC TV ‘전원일기’(2000)로 데뷔한 인교진은 지상파와 종편 채널을 넘나들면서 로맨틱 코미디, 정극, 사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감초 연기의 내공을 쌓고 있다. 2001년 이후 월요시트콤 ‘세 친구’(2001), 일요아침극 ‘어쩌면 좋아’(2001), 일일연속극 ‘결혼의 법칙’(2010), 수목극 ‘최고의 사랑(2011), 월화극 ‘선덕여왕’(2009), 월화극 ‘마의’(2012) 등 MBC TV 드라마와 월화극 ‘발칙하게 고고’(2015), ‘백희가 돌아왔다’(2016), 수목극 ‘오 마이 금비’(2016), 월화극 ‘쌈 마이웨이’(2017), 월화극 ‘저글러스’(2017), 수목극 ‘죽어도 좋아’(2018) 등 KBS2 TV에 주로 출연했다.
“코믹한 역이 나와 맞는다고 생각한” 인교진은 “나와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할 때 빙의되려는 노력도 맞을 수 있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연기 코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글러스’ ‘백희가 돌아왔다’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인교진이란 연기자의 개인적 모습과 정서가 분명히 있다. 내가 하는 재미있는 연기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서 작품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한다.”
인교진은 20년 가까운 연기 경력에도 “MBC 공채로 시작해서 신인이라는 얘기를 10년은 들었다.” “그 시절이 길었지만, 내 가치를 알아주고 높게 평가해주는 아내가 있어서 늦게나마 내 연기를 마음 대로 펼칠 기회가 와서 행복하다.”
올해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 2’와 이 드라마로 종편 채널에도 진출한 인교진은 ‘나의 나라’ 촬영 중 KBS 2TV 월화극 ‘국민 여러분!’과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도 특별 출연해 감초 연기를 선보였다.
인교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주짓수를 하는 용식이의 둘째 형으로 나갔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와 ‘백희가 돌아왔다’로 같이 일했고 차영훈 PD와도 작품을 같이 했던 인연으로 참여하게 됐다. 인교진은 “용식이의 작은 형 두식이는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내 배역이었다”라며 “좋은 드라마에 족적을 남기게 됐다”는데 기뻐했다.
이제는 “역이 크든 작든 할 수 있는 연기를 꾸준히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인교진은 “연기도 감을 잡아야 해서 내년에도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재미있어서 나에게 맞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으면 출연하고 바쁘게 일할 예정”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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