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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금) 13:20
기아차, 29조 투자해 전기차·모빌리티 솔루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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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9조 투자해 전기차·모빌리티 솔루션 ‘승부수’

박한우 사장 14일 ‘CEO 인베스터 데이’서 플랜S·2025 전략 공개
CI 등 전부문 혁신…전기차 11종 풀라인업·글로벌 점유율 6.6%
도심환승거점 ‘모빌리티허브’ 구축…로보택시·로보셔틀 등 운영
영업이익률 6%·ROE 10.6% 목표…인도 공략 강화·중국 체질개선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0년 01월 14일(화) 15:49

기아자동차가 전기차·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29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할 방침이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 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전략 ‘플랜S’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아차는 미래 사업 체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BI), 기업 이미지(CI), 디자인 방향성(DI), 사용자 경험(UX) 등 전 부문에 걸쳐 근본적 혁신을 추진한다.
기아차의 새 브랜드 체계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뒤를 잇는 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도전과 혁신의 상징 등의 지향점 하에 준비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2025년 세계 점유율 6.6% 달성 목표…맞춤형 구독모델 검토
기아차는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중국 제외)를 추진한다.
기아차는 내연기관 차량의 제조 역량을 토대로 경쟁 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미래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전기차에 특화된 디자인, 사용자 경험, 품질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혁신적 전기차를 개발, 선제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2021년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며,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다.
전기차 라인업은 충전시스템 이원화(400V·800V)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성을 차별화한 고성능의 ‘전용 전기차’와 보급형의 ‘파생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환경 규제, 보조금 규모, 인프라 등에 따라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연비 규제 대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등 전기차 주력 시장으로 육성한다. 신흥시장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감안해 선별적인 전기차 투입을 검토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설계 최적화 및 표준화 혁신으로 재료비 절감, 내연기관과의 부품 공용화 증대, 신기술 개발, 신사양 운영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 도입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한다.
특히 혁신적인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를 도입해 시장 요구 사항을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고객 가치 중심의 기획-개발-생산 체제를 확립한다.
다양한 차종을 단기간에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전기차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아차의 전망이다.
전기차 판매 방식의 혁신도 모색한다.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맞춤형 구독 모델,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고도화…모빌리티허브·로보택시·로보셔틀
기아차는 이와 함께 신규 사업모델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솔루션이다.
기아차는 환경 오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글로벌 대도시에서 지역 사업자 등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 차량 정비 센터,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모빌리티 허브(Hub)’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허브는 환경 규제로 도시 진입이 불가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환승 거점으로 활용되며, 향후 충전소, 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이용한 소규모 물류 서비스, 차량 정비 등 신규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허브를 통해 확보된 도시 거점 내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수요응답형(on-demand) 로보셔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차량을 단순히 용도 변경하는 수준에서 탈피해 기업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PBV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산업 수요의 약 5% 수준인 운송·물류·유통 등 기업 고객이 2030년 2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우선적으로 PBV 상품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니로EV, 쏘울EV 등 기존 차량에 별도 트림을 운영하는 과도기를 거쳐,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차, 상하차가 용이한 저상 물류차, 냉장·냉각 시스템이 적용된 신선식품 배송차 등 타깃 고객 전용 PBV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는 시점에는 초소형 무인 배송차, 로보택시 등 통합 모듈 방식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 등이 적용된 전기차 ·자율주행 기반 맞춤형 PBV로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를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그 위에 용도에 맞게 자유자재로 차체를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뜻한다.
특정 용도로 활용되는 PBV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외부 협업은 물론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특장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전담 개발 조직과 생산 체제도 갖춘다.

◇인도공략 가속·중국 체질개선…반조립 2023년 30만대 체제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리더십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에 총 29조원을 투자하며, 투자 재원 마련 및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한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하며, 전기차·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기술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미래 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으로 추진된다.
기아차는 향후 2~3년 내 쏘렌토, 스포티지 등 볼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계속되는 만큼 판매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2022년 60%(중국 제외)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구체적 목표다.
세계 4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인도공장 가동과 소형 SUV ‘셀토스’ 판매 개시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아차는 RV 중심의 신규 라인업 추가, 공장 가동률 확대, 2022년 30만대 생산 체제 구축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혁신이 생산, 판매 향상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태,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반제품 조립(CKD)사업도 현재 8만대 수준에서 2023년 3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볼륨 확대도 수익성 제고의 주요인이다.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신흥시장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물량을 현재 77만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대(중국 제외)까지 확대한다.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 시행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차의 ‘플랜S’ 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미래 사업 전환 계획”이라며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재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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