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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엔딩요정 전지현, 시즌3 기대감 충족시켰죠”

2020. 03.19(목) 16:49
“전지현, ‘킹덤’ 시즌3 기대감을 충족시켰죠.”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는 벌써부터 시즌3 요청이 쇄도 중이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되자마자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즌2의 ‘엔딩 요정’인 전지현(39)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아신’으로 등장, 생사초로 수차례 생체실험을 진행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3에 출연해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갈지가 관심사다.
박인제(47) 감독은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작업만 하다가 드라마 연출은 처음 맡았다. ‘드라마 장르에 부합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등의 고민을 많이 했다. 영화는 일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극장에서 보지만, 드라마는 보면서 인터넷도 하고 재미 없으면 중간에 끌 수도 있지 않느냐. 관객들을 끝까지 잡아두는 게 중요하다”며 “각 에피소드 엔딩을 신경써서 다음 회차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으로 만들어야 했다. 전지현씨 특별출연은 ‘시즌3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모든 촬영이 끝난 후 전지현씨 신을 찍었다. 그 신만 찍으면 모든 촬영이 끝나니 다들 들떠 있었다. 전지현씨 등장하는 장면은 시즌3부터 새로운 왕조가 시작되는 의미에서 조금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나 역시 팬심으로서 ‘킹덤’ 시즌3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전지현씨가 시즌3에서 어떤 역을 하고, 어린 왕으로 등장한 김강훈 군과 내시로 등장한 안재홍씨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상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펼쳐질지는 김은희 작가에게 몫을 던지는 게 맞지 않나 싶다.”
‘킹덤’ 시즌1은 수많은 생사역과 다시 맞서야 하는 ‘이창’(주지훈)과 생사초를 발견한 ‘서비’(배두나)가 그들의 약점은 빛이 아닌 기온임을 깨달으면서 막을 내렸다. 시즌2는 이창이 역병의 근원을 쫓아 한양으로 향하고, 조선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음모를 둘러싼 피의 사투기를 그렸다. 시즌1에서 뿌린 ‘떡밥 회수’가 제대로 이뤄졌고, 스토리가 극으로 치달으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박 감독은 “이창이 시즌1보다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전 ‘계비 조씨’(김혜준)가 최종 목표로 한 것도 그려야 했다. 후반부 액션신도 공을 많이 들였다”며 “극본에 텍스트로만 적힌 것을 비주얼화할 때 얼마나 임팩트를 줄지 고민했다. 극본상으로는 얼마 안 돼도 영상화하려면 예산 대비 가성비가 떨어질 때가 있다. 전체 서사에서 엄청 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찍으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중전 역의 김혜준(25)은 지난해 ‘킹덤’ 시즌1 공개 당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2에서는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시즌1에서는 중전이 적극적으로 서사에 개입할 수 없었다. 시즌2에서는 중전이 앞에 나서서 ‘빌런’으로 활약했는데, 역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워낙 연기 관련 이야기가 많아서 김혜준씨랑 ‘잘 해보자’고 했다. 리딩을 해도 좀 더 집중해서 한 번이라도 더하고 대사, 호흡 등 디테일한 부분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조금 더 카리스마있고 얄밉게 보이게끔 촬영감독과 앵글 관련해서 상의도 많이 했다. 이제는 연기력 논란 얘기가 안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킹덤’ 시즌2 2회부터 마지막 6회까지 연출했다. 시즌1 총 6회와 시즌2의 1회까지 연출한 김성훈 감독에 이어 메가폰을 잡는 데 부담감도 컸을 터다.
“스킨십 없이 시작했다면 문제가 됐을텐데, 김성훈 감독과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 작업을 하면서 힘든 부분은 없었다. 시즌2의 첫 회는 시즌1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다. 1회는 시즌1의 문을 닫는거고, 2회부터 문을 여는 서사 구조다. 김성훈 감독님이 ‘건강하라’는 말밖에 안 했다. 시리즈물이라서 감독이 바뀌었다고 완전히 바꾸면 안 됐다. 킹덤이 시즌1에서 만든 세계관을 최대한 이어가면서, 감독의 입장에서 색깔을 내고 싶은 부분은 또 색깔을 내줘야 했다.”
그는 “‘킹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좀비를 다루는 SF장르 아닌가. 실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해 미술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고증에서 벗어나지 않게끔 하려고 노력했다”며 “영화 ‘에일리언’은 세계관이 점점 확장해 ‘인류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았나. ‘킹덤’도 세계관이 계속 확장한다면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영화 ‘모비딕’(2011) ‘특별시민’(2017) 등을 연출했다. 처음 ‘킹덤2’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장르의 도전’이라고 판단했다. “전작이 모두 망하지 않았나.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에 김성훈 감독에게 제안을 받았다. 사극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장르여서 걱정을 많이 했다. 처음 극본을 받았을 때 역사적 배경, 예전 단어 등을 공부해야 해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은 자신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김은희(48) 작가와 함께 작업하면서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난 비주얼을 먼저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쓴다”며 “다른 사람이 쓴 극본을 보고 영상화하는 작업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재미있었다. 사실 극본을 쓰는 게 가장 고통스러운 작업인데, 남의 것을 받아서 작업해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킹덤2’ 완성도 만족하냐고? 자신이 연출한 작품을 100% 만족하는 감독은 없을거다. 개인적으로 좀비물 팬이라서 그들을 만족시키고 싶었다. 익숙했던 것들에서 조금 더 새로운 것을 찾아보려고 기존의 좀비물을 거의 다 참고했다. 조금 잔인한 장면이 많았는데, 좀비물 팬들에게 쾌감을 주기 위해 고민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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