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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열매

문민용 논설위원

2020. 03.25(수) 16:52


유대인 속담에‘말이 입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이 입 밖에 나오면 말이 나를 지배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몇 해 전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암 환자를 만났다.
“내가 오늘 아침 눈을 뜨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기적이에요.”라고 황홀한 표정으로 말했다.
모닝콜 소리에 벌써? 라는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에게 환자의 말은 부끄러움 자체였고 모든 게 사치였다.
다음 날 아침 모닝콜 소리는 나를 가볍게 일으켰다.
‘기적의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말 안 듣는 학생에게는 ‘너는 훌륭한 학생이야.’ 알코올 중독인 이웃집 아줌마에게는 ‘아줌마는 온전합니다.’
치매 걸린 할머니에게는 ‘할머니는 건강해요.’
라고 긍정적인 말을 시작했다. 그런데 말을 바꾸니까 피하고 싶은 일, 미운 사람, 싸워야 할 일들도 기적의 하루 속에 숨겨진 선물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불평이 줄어들고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입에서 내뱉은 말이 습관이 되고 운명을 결정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본다.
좋은 말을 들으면 좋은 마음이 만들어져서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을 하고 못된 사람을 만나 나쁜 말을 듣고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되면 나쁜 습관을 지니게 된다. 말을 할 때 뇌가 듣고 행동하게 다음 때문이다. 대뇌학자는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말한 내용이 뇌에 박혀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있게 듣는 사람은 바로 나다.
결국, 내가 자주 하는 말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 그러기에 부정의 말을 버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면 그 말에 내가 끌리게 되고 내 삶이 그렇게 바뀌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나는 어제 사용한 말의 결실이고 내일은 오늘 사용한 말의 열매를 거둘 것이다. 냇물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강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루듯이 내가 사용하는 말들이 모여서 내 인생을 만들어간다.
말버릇을 고치면 운명도 변한다. 즉, 행복하므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하다는 것이다.
말에는 성취력이 있어서 “할 수 있다”라고 외칠 때 자신감이 생기고 놀라운 힘이 발휘된다. 말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갖춰야 할 필수 능력 중 하나며 인간 생활의 핵심이다.
생각을 바꾸면 좋은 말이 만들어지고. 말을 바꾸면 좋은 행동이 만들어지고. 행동을 바꾸면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고. 습관을 바꾸면 좋은 운명이 만들어진다.
마음속으로 기억하는 것보다 말을 하는 것이 힘이 더 세고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것이 힘이 더 강하다. 시신경과 운동 근육을 동원해 두뇌에 새겨 넣기 때문이다.
사공에 의해서 배가 이리저리 가듯이 우리 삶도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달려있으므로 말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선택은 우리의 것이다.
말은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일생이 좌우된다. 성공하는 말은 성공하는 사람을 만들고 실패하는 말은 실패하는 사람을 만든다.
행복한 말은 행복한 사람을 만들고 불행한 말은 불행한 사람을 만든다.
가난한 말은 가난한 사람을 만들고 부자의 말은 부유한 사람을 만든다.
말은 우리를 칭칭 둘러싸고 있는데도 말을 하고 나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고 무시하기 쉬운데 한번 나간 말은 나도 알고 남도 안다. 우리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인디언 속담에 같은 말을 10,000번 반복하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무슨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내 몸이 형성되듯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의해서 내 인생이 형성된다.
말이 나다. 감정과 형편이 우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믿음의 말이 우리 인생을 결정한다.오래전에 200그루 넘는 소나무를 옮겨 심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내게 물었다. 소나무가 살까요?
나는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산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말한 대로 살았다.
내 삶 속에서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가능하다고 말했을 때 말대로 성취되는 것을 보았다. 말의 위력은 대단하다. ‘자기가 한 말이 자기의 인생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긍정적인 말이 가장 좋은 보약이다. 아프리카 어느 부족에게는 쓸모없게 된 나무를 처리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나무를 향해 “나무야, 너는 살 가치가 없어! 꼴 보기 싫어! 차라리 죽어버려!” 이렇게 나무에 상처 주는 말을 계속하면 어느새 나무는 시들시들 말라 죽는다고 한다. 나무가 사람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부정의 말속에서 나온 독이 나무를 죽게 만든 것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이때오늘 나와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말을 해보자.
“우리는 코로나를 이기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 말은 천리향이 되어 멀리 있는 사람에게까지 행복을 전달해줄 것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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