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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도쿄 올림픽, 내년 개최 못하면 취소’

“아베, 내년 개최가 마지막 선택지란 입장”
“5000명 영원히 고용 불가… 이해한다”
“무관중 올림픽, 의논할 시간 좀 더 달라”

2020. 05.21(목) 17:21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이 내년에도 개최되지 않으면 취소될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2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은 BBC스포츠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올림픽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은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는 백신 개발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런 시각에 동의하냐고 묻자 바흐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조언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원칙을 세웠다. 모든 참가자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조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1년, 2개월 뒤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내년 여름 개최가 “마지막 선택지”라고 자신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3000~5000명을 영원히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고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추가 연기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전체 스포츠 경기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 운동선수들을 그런 불확실성 속에 둘 수 없다”며 “다음 올림픽과 그렇게 많이 겹치도록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의 그런 접근법이 일부분 이해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2021년 7월로 미뤄졌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열린다.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돼도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 간 시차가 7개월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무관중 올림픽을 거론하고 있다. 그는 그러한 선택지는 “추정”의 영역에 남아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 WHO, 일본 파트너들과 의논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이 연기된 건 사상 최초다.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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