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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중국도 자국 일방주의 전환...중국식 사회주의 교육 강화, 세계화 흐름 역행

박성민 기동취재본부장

2020. 05.25(월) 16:50
중국이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에 역행하는 일방적으로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다자주의에서 패권주의적 자국 우선주의로 회귀해 G2 모두 일방주의적인 국제 외교 관계의 모습을 보이면서 다자주의를 바라는 국제사회를 흔들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이후 2013년부터 링링허우세대(2000년부터 2009년에 태어난 세대)를 대상으로 중국식 사회주의 사상 교육을 시작했다.
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이 창설된후 중국은 사회주의 정책과 함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교육목표로 세웠으나 문화혁명기간중 이데올로기로 변질되면서 70년 후반 등소평주석이 교육목표를 인재육성으로 바꿨다.
현재 10대로 성장한 링링허우세대는 스스로 노동자계급인 무산 계급을 자처하면서 1966년부터 시작된 중국 문화 혁명기간중 이를 주도한 홍위병들이 자본주의 사상과 문화를 타파의 대상으로 삼듯이 중국내 자본가들을 비난하는데 꺼리끼지 않고 있다.
링링허우세대는 어린시절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겪으며 세계 강대국으로 올라선 중국 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왔다. 또 이들은 인구감소정책인 1인 1가구 정책시행 시기에 태어나 가정에서 ‘소황제’로 불리울 만큼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 자라온 세대이면서 중국식 사회주의 사상 교육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 인구 14억4천만명중 링링허우세대가 1억6천만명에 달하고 그중 2000년생들이 대학생으로 발을 내딛었다. 대부분 10대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맹목적 추종세력이다. 이들은 시진핑주석의 사회주의 사상 교육 앱인 ‘쉐시창고어’을 통해 교육을 받았다.
그럼으로 이들이 시진핑주석의 키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문화혁명 기간중 마오쩌둥의 정치적 최대지지 기반이 다름 아닌 중학생부터 대학생들 약1,000만명으로 이뤄진 홍위병들이었다.
링링허우세대가 미래의 중국 사회에 대혼란이나 대변화를 일으킬 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링링허우세대의 맹목적 애국주의를 엿볼수 있는 사건이 지난해10월 발생했다.
미국프로농구 NBA 휴스턴 로키즈의 대릴 모리단장이 홍콩 민주화 시위의 지지를 선언하자 중국 국영방송은 NBA 방송을 취소하고 중국기업들은 NBA 후원을 연이어 중단했다. 또 중국 매장에서 로키츠 상품을 모두 철수하기도 했는데 그 전면에는 중국 지도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링링허우세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비리비리의 이용자수가 1억5,000만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 유명인들 조차 이들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세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2016년 중국의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샤드)의 한국 배치가 강행되자 중국은 한국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였고 거기에다 정책적으로 중국내 한류금지 정책인 ‘한한령’마저 내리면서 한국 기업과 관련 업종들이 막대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시진핑 체제가 들어서면서 특히 강화된 중화주의 사상의 흐름을 한국 정부가 제대로 파악치 못해 기업들이나 관광 업계와 관련 업종이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처럼 2016년 샤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로 촉발된 중국발 일방주의의 어려움을 경험했던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당황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었다.
수년전부터 중국내 불기 시작한 애국주의 열풍은 코로나19이후 더욱 거세지면서 내수시장의 확대와 활성화로 이어지고 중국내 토종 브랜드에 대한 구매 붐이 일면서 중국은 최악의 경제상황은 피할수 있게 됐다.
이같은 자국 제품의 구매 열풍은 링링허우세대뿐만 아니라 구매력이 높은 쥬링허우세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체 설문조사 결과 쥬링허우세대의 구매품중 자국내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지1이나 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링링허우세대의 반자본주의적 사고와 맹목적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충성심 등은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에 반하고 있다. 이들이 20대를 지나 사회 중추적인 역할을 시작할 때쯤에는 몸으로는 자본주의를, 정신적으로는 사회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중국내 개혁 주체 세력으로도 성장 가능성을 부인할수 없다.
강성해진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시진핑주석은 중화사상의 실현을 위해 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중국몽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을 능가하고자하는 패권적인 정책 뒤에는 시진핑주석의 절대적 지지세력인 링링허우세대가 있다.
사회주의 교육으로 싹 튼 독선적 중화사상의 링링허우세대는 중국 문화혁명의 주도한 세력인 홍위병과 같이 시진핑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절대적인 여론지지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의 준비물이다.
시진핑 체제의 장기 집권화는 미국을 제친 세계 제1의 패권 국가로서 중국을 의미한다. 미 트럼프대통령이 중국 시진핑체제를 광범위하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G2에서 중국을 밀어내고 미국이 패권 국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려는 계산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시절에 일방주의의 미국을 극복하고 다자주의적 외교정책으로 변화했으나 트럼프행정부가 들어선 후 다시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외교형태로 복귀했다. 미국의 리더쉽 부재와 중국의 신뢰 부족, 유럽의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과 내홍으로 리더가 없는 세계는 자국주의로 흐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이후 세계화에 등을 돌리는 국가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민족주의적인 성향과 함께 국민 자유권을 일정부분 통제할수 있는 큰 정부론이 힘을 받으며 당분간 세계는 각국 정부의 역할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난이 심각해 지면서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세계무역기구나 WTO등 기존기구들보다 더 강력한 강제력을 가진 국제기구의 창립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코로나19의 사태가 길어질수록 각국은 세계 경제 대공황 정도의 경제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리적으로나 문화적, 정치적으로 느끼는 혼란의 정도는 세계 경제 대공황을 훨씬 뛰어넘는 상태까지 이를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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