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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4(금) 10:45
코로나19 급속확산에 인적 끊긴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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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속확산에 인적 끊긴 광주

손님 뚝 끊긴 전통시장·대형마트 ‘직격탄’
맛집 밀집한 ‘핫플’ 동명동 등 도심 한산
방역 2단계 격상에 문화·여가시설 ‘적막’

편집팀 tdh1234@naver.com
2020년 07월 05일(일) 17:43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감염 형태로 빠르게 번지면서 주말 도심 곳곳에 인적이 끊겼다.
5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심 일대는 인적을 찾기 어려웠다.
간혹 보이는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무리를 지어 걷지 않았다. 오가는 차량도 크게 줄어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지·정체 현상이 없었다.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몰릴 법한 영화관도 인적이 끊겼다.
조조영화를 보려는 시민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예매율을 따지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좌석 곳곳이 비어 있었다.
음식점·카페 등지도 점심시간을 앞두고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가까웠다.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서구 양동시장도 손님이 뚝 끊겼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주말 대목이라도 기대하고 가게 문을 연 상인들 대부분이 발만 동동 굴렀다.
시장 유동인구 자체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하면 크게 줄었으며,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상점도 눈에 띄었다.
수산물 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채소·청과·침구류 시장도 시장 상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시 휴업’ 안내문을 부착한 가게도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자재 납품을 하던 음식점이 폐업, 거래처를 잃은 상인들도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같은날 늦은 오후 광산구의 한 대형마트도 눈에 띄게 손님이 줄었다. 매장 입구에 전면배치된 위생용 마스크 판매대 앞을 제외하고 매장 곳곳이 한산했다.
‘광주의 경리단길’이라고 불리는 동구 동명동 상가는 50m 정도 떨어져 있는 노인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서인지, 인적을 찾기 어려웠다.
2030세대가 몰리는 지난주 금요일 저녁시간대에도 오가는 이가 거의 없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맛집 대부분도 좌석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손님들이 줄지어 기다릴 정도로 붐비던 한 음식점은 코로나19 여파를 버티지 못하고 최근 폐업했다.
잇단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광주시가 이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수준을 격상하면서 오는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된 도서관·미술관·박물관 등 공공시설 주변에는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지역 첫 초등학생 확진자 발생 소식에 동네 근린공원·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도 활기를 잃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7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내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전남은 27명이다.
/주용규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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