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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답방 초읽기’ KTX 타고 백록담 가고… 깜짝 행보 관심

문 대통령과 한라산 등반 기대… 관광지·산업현장 등 방문 가능성
정상국가 이미지 쌓기 대중 앞 깜짝 등장할까…국회연설 배제 못해

2018. 12.06(목) 17:4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답방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이 남한 어디에 발자취를 남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분단 70년 만에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인 만큼 김 위원장이 찾게 될 장소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는 동시에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5박8일 간의 해외 순방 기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북한 최고지도자의 역사적 방남 가능성에 군불을 지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아 북측에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북측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답방 가능성에 상당히 무게가 실린다. 언제든 답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용하고 은밀하게 만전을 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가 외부 귀빈들을 맞는 장소로 사용되는 부속건물인 상춘재에 대한 보수 작업에 착수한 것도 남북 정상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경우 남북 모두 경호 문제를 가장 고심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주로 청와대 경내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방남과 함께 공식 환영식 장소로 경복궁이나 창덕궁, 덕수궁 등 한국 대표 궁궐이 거론된다. 고궁은 외국 국빈 방문시 손꼽히는 방문지였다. 올해 9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시 창덕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갖기도 했다.
수도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 타워나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최대 관광시설인 마리나베이샌즈의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들른 바 있다.
남산 타워나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서울시민 앞에 깜짝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깜짝 외출에 나서면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12시간 앞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북한이 남북 경협 사업 중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철도 연결과 관련, KTX에 직접 오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1부부장으로부터 KTX에 대한 정보를 보고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특사로 방남, 서울~평창 간 KTX로 타고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 고속철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 북한에 고속철을 놓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의 방남 기간 최고의 관심은 한라산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의했고, 두 정상 내외는 나란히 민족 화합의 상징인 백두산 천지에 올라 큰 울림을 안겼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한라산 백록담에 함께 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훗날을 기약했다. 두 정상이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손을 맞잡는 역사적 장면을 연출한다면 남북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제주는 김 위원장의 모친인 고용희의 고향이기도하다. 김 위원장 외가의 가족묘지가 제주에 있다. 한라산 방문과 함께 제주 지역을 둘러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12월 중순 한라산 정상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다. 강풍과 함께 폭설이 내리는 날엔 헬기 이착륙이 제한되기 때문에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제 발전 의지가 강한 김 위원장으로선 산업 현장 시찰은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방북에 동행했다.
당시 북한이 기업인들의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이번 방문에서는 남한 경제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다양한 산업현장 시찰도 예상해 볼 수 있다.산업현장을 돌아보게 된다면 수도권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 공장이나 SK하이닉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 북한이 IT 분야 육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IT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산업현장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찾은 판교테크노밸리 역시 김 위원장의 현장 시찰 장소가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9월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15만 명의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한 데 대한 상응한 조치로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도 검토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등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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