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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일정 사전공개… 정상국가 관행

국경 넘어서부터 국가원수급 의전·경호… 정상국가 이미지
3일~4일 평양 비워도 체제 통제 문제 없다는 자신감 표출
최룡해 대리통치 가능성… 동생 김여정도 내부단속 도울 듯

2019. 01.08(화) 17:1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대외행보로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방중단 경호에 각별히 신경 쓰는 등 국가원수급 의전을 선보였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을 태운 북한 전용열차는 지난 7일 평양을 출발해 같은 날 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통과,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십 대의 사이드카가 배치됐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의전 차량에 탑승한 뒤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중국이 초대한 귀빈이 묵는 조어대(釣魚台)로 향했다.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3차례 중국을 찾았을 때도 국가원수급 의전과 환대로 북한을 정상국가로 대접하며 양국 간 우의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전날 단둥역 주변으로 중국 공안들이 대거 배치되고 도로도 통제됐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이 예견됐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열차가 보이는 전망의 압록강변 단둥 호텔은 투숙객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측에 신빙성을 더했다. 해당 호텔은 지난해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방중 했을 때도 예약을 받지 않았다.
열차가 단둥역을 통과한 뒤 경비가 모두 해제됐으며, 선양역에 도착해서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 고위 인사가 김 위원장 일행을 환영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한 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대외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관련 소식을 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3월 첫 방중 때는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중국을 빠져나간 뒤에야 관련 보도를 했다. 5월 두 번째 방중 때도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 소식을 전했다. 6월 3차 방중 때는 주요 일정을 상세히 보도했지만 귀국하는 날 오전에야 보도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방중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렸으며, 수행단의 모습까지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북한이 정상외교를 본격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와 연동된 것으로,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다른 나라 정상외교의 일반적 관행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사전에 공개한 것은 평양을 비우는 상황에서도 체제 통제나 내부 단속에 자신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이 수행단을 이끌고 자리를 비우는 동안 실질적 2인자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평양에 남아 내부 단속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위원장은 작년에도 김 위원장이 대외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사실상의 ‘대리 통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날 북한 매체가 보도한 방중단 사진에도 중국통인 최룡해 당 부위원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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