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한전공과대학 입지 선정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남도는 나주 3곳을 후보지로 선정, 추천하기로 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자체의 한전공대 입지 추천 마감일인 이날 도는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3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전문 용역사 ‘A.T.Kearney’(A.T커니)에 제출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확정한 후보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전공대 후보지는 나주혁신도시내 1곳과 혁신도시와 가까운 2곳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땅값 상승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후보지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새해 첫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나주혁신도시에 연접하거나 근거리에 있는 3곳을 한전공대 후보지로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에너지융복합신산업클러스터에 교육 벤처창업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에 연구중심대학이 없어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한전공대가 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선다면 목포대, 동신대, 순천대, 광주권 대학과도 긴밀한 협력체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첨단 3지구 등 3곳을 선정해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다. 학생수 1천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한전공대 설립부지는 오는 28일께 최종 선정된다.
이에 맞춰 대학 설립과 운영방안 등이 담긴 한전공대 밑그림인 최종 용역결과도 나온다.
/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