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2%p 오른 49.6%를 기록했다.
새해 연이어진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공개한 1월2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6.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6%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4%p 내린 44.8%(매우 잘못함 28.7%,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 대비 0.2%p 증가한 5.6%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4.8%p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새해 경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간담회, 문 대통령 현장경제 국무회의 지시 등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 회복 행보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중집계(7~9일) 국정 지지도는 50.1%로 집계됐다. 약 두 달 만에 50% 선을 회복한 것이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10일(목)에는 50.0%(부정평가 44.9%)로 집계됐다. 다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출석, ‘카풀 반대’ 택시기사 두 번째 분신사망 사건이 있었던 11일(금)에는 48.8%(부정평가 45.7%)로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대부분 계층에서 이번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산·울산·경남(PK)(▲8.2%p, 33.9%→42.1%, 부정평가 52.9%)과 충청권(▲6.2%p, 43.0%→49.2%, 부정평가 43.9%), 20대(▲8.1%p, 43.4%→51.5%, 부정평가 42.9%)와 50대(▲5.4%p, 40.2%→45.6%, 부정평가 50.5%), 학생(▲8.9%p, 40.5%→49.4%, 부정평가 44.7%)과 주부(▲5.4%p, 38.1%→43.5%, 부정평가 47.2%), 진보층(▲5.0%p, 68.7%→73.7%, 부정평가 23.9%)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1.7%p, 66.4%→64.7%, 부정평가 27.8%)과 서울(▼1.0%p, 52.8%→51.8%, 부정평가 42.7%), 노동직(▼3.6%p, 49.5%→45.9%, 부정평가 51.9%), 보수층(▼1.4%p, 22.3%→20.9%, 부정평가 76.6%)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8%p 오른 40.1%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23.9%), 정의당(9.1%), 바른미래당(6.4%), 민주평화당(2.2%) 순이었다. 한국당은 0.9%p 내렸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0.4%p와 0.2%p 올랐다. 평화당은 전주 대비 0.2%p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