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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폭탄’ 확정시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 21만대 수출 직격탄”

광주공장 주력 생산 차종인 ‘쏘울·스포티지’ 등 수출 타격 불가피
광주수출 기아차 40.8% 차지… 협력사 줄도산·지역경제 타격 우려

2019. 05.14(화) 17: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폭탄’ 부과 결정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지역 자동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고 25% 관세 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생산라인 중단과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줄도산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14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장관에게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차와 부품이 미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해 지난 2월18일 보고를 받았다.
미 무역확장법에서는 보고서 제출 90일 이내에 대통령이 관세부과를 최종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운명을 가를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무역확장법이 발효돼 국내 수출 차량에도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관세 폭탄 불똥이 한국산 수출자동차로까지 튈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차 광주공장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력차종인 쏘울과 스포티지의 주력 판매지역이 북미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2세대 스포티지를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한 이후 현재 쏘울 부스터(EV 포함)와 스포티지를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쏘울과 스포티지는 35만1718대다. 이중 60%를 차지하는 21만771대가 북미 지역으로 수출됐다.
차종별로는 쏘울 수출물량이 가장 많다. 16만4101대 중 70.5%를 차지하는 11만5738대를 북미 지역에 판매했다.
스포티지의 경우는 18만7617대 중, 50.6%를 차지하는 9만5033대가 같은 지역으로 수출·판매됐다.
이 같은 수출·판매 실적으로 볼 때 미국이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확정할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의 전체 생산물량 중 ‘21만대’는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를 적용 받고 있지만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차량 가격 인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장 판매 감소와 수익 악화로 이어져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라인 운영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기아차 광주공장이 멈춰 설 경우 고용 구조상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광주지역 경제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2018년 기준 광주시의 연간 총생산액은 35조4000억원에 총수출액은 147억달러(17조4415여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기아차광주공장은 지역 총생산액의 26.8%(9조5000억원), 총수출액의 40.8%(6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어 고율 관세가 현실화 되면 광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는 상상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광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가 50여곳에 달한데다 2·3·4차 협력업체 수백여 곳이 이들과 거래하고 있다.
미국 수출 타격이 현실화 돼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경우 협력사 대부분이 매출 급감에 따른 줄도산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미국 자동차 관세부과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된다면 기아차 광주공장을 포함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 아닌 사전에 정부와 경제계가 머리를 맞대고 슬기로운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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