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주권옥 화백의 미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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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9(월) 17:52
기획특집
초원 주권옥 화백의 미술세계
“동양 예술의 창조는 정신과 물질의 사상적 결합”
국위선양과 국가문화예술 발전 기여
초원 주권옥 화백, 대통령 표창 받아
동양화 대가의 꿈 이룬 태권도 9단
섬세한 선묘 향토적 색체 통해 생명감 추구
토속적 정서 풍취 접목 현대적 화폭에 담아
  • 입력 : 2019. 09.29(일) 17:55
  • 편집팀



초원 주권옥(78세) 화백은 유민 시절에는 수채화를 즐겨 그리던 신동이었는데 장성하면서 태권도에 입문, 9단을 획득한 운동가이다. 청무체육관장을 지내다 40여년전 우연히 목양 김재호 선생을 만나 동양화를 사사받아 지금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가가 되었다. 지난 9월 6일에는 대통령 표장을 받았는데, 이는 명인명가순회전 및 백혈병 어린이 돕기 자선 등 많은 봉사와 국·내외 각국초대전에 참여, 국위선양과 국가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초원 주권옥 화백의 미술 세계를 더듬어보자.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가 주류를 이루는 요즘, 화단의 현실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한국적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럽다. 그렇다면 동시대에 걸맞는 한국화의 방향과 그 전형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회담은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화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많은 작가들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들 중 하나일 것이다.
“동양 예술의 창조는 정신과 물질의 사상적 결합의 사물로, 예술가 자신이 창조자로서 간파하는 안목과 스스로 체험한 경험이라고 하는 원료 및 자신이 창작의 주체로서 반영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정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물의 정신과 현상에서 그 근본을 찾는 한편 회화의 원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동양화의 철학적 배경을 언급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동양화가 ‘회화를 심의와 정신성에 우의를 두고 그림과 주제와 대상을 귀일시키는 시의적 성향’과 ‘대상이나 주체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을 위주로 재해석 했던 사실적 경향’의 두 가지로 진행돼 오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대로부터 그 깊이와 정신적 측면에서 최상의 경지로 인식돼 온 동양의 회화예술은 그러한 정신과 한문적 배경을 토대로 성장해 왔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심오한 조형세계에 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표현의 가능성을 제재당하고 있다.
예술에 있어 그 개념과 의미의 독창성이 강조되는 현대 미술은 대상이 비록 아름답거나 교육적으로 유용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존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정서순화적인 면을 예술의 근본으로 하는 자연관을 지닌 동양회화는 동서간 시각 차이나 작가들이 가진 성향 차이에 의해 달리 해석 될 여지를 부여 받고 있는 것이다.
전남 해남이 낳은 작가 초원 주권옥(78세) 화백의 경우 이러한 동양화의 현대적 계승 발전과 독창성 측면에서 주목해 볼 수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40여년전부터 동양화를 꾸준히 연구 발전시키고 있는 화백은 양홍, 연지, 먹 등의 채색으로 그동안 한국전통산수화의 현대적 보색과 정서와 풍취가 어우러진 화면을 선보이고 있다. 섬세한 선묘와 향토적 색체의 조합을 통해 자연과 고향에 대한 근원적 생명감 회복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먹색, 연지, 황토색 등이 중심이 된 사람, 새, 고향 냄새나는 소박한 색채 대비를 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시각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시골길은 고향산천 계절에 따라 지방을 다니며 아름다운 실경산수 등을 특성으로 살린 작품으로 신선하고 풋풋한 생명감을 느끼게 해주는데 여기서 볼 때 그의 작품을 해석하는 시각은 본질적으로 실경산수화의 현대적 조형 구현에 초점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정통기법과 표현 양식에 의한 고답적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생동감 어린 갈필기법 등의 용필법을 바탕으로 현장에서의 실물감을 적극적 실험 의지로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최근 제작된 작품들 속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표현주제 및 기법의 변화는 몇 년 전의 전통기법에 의한 문인화적 정취와 먹 작업에서 더욱 발전하여, 토속적 정감이 물씬 풍기는 적갈색 계역의 색감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환원해 궁극적 산수경의 세계로 더욱 심취해 가는 시각적 흐름을 감지하게 한다. 그리하여 막힘이 없는 선묘의 흐름과 용묵의 다양한 변화로 바탕 한지의 입체적이고 투박한 재질감이 돋보이는 작가의 세계는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형태미와 부분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대상의 구체적 묘사가 서로 조화된 이중적 형식으로 인해 단조로움을 벗어난 아기자기하고 흥미있는 회화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적 정서와 자연의 이미지를 현대적 실경산수하의 세계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그가 묘사하고자 하는 대상을 해체함과 동시에 그 대상이 지닌 전체적 특징을 하나의 화면으로 재구성하여 표현된 대상의 이미지가 상호간에 유기적 흐름으로 연결되어 새로운 조형질서를 획득하게 하고 있으며 그 안에 황토색, 적갈색 등 생명감 넘치는 자연의 색조를 재구성하여 원초적 자연의 이미지가 살아 숨쉬는 특유의 회화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묵필의 전통매체를 사용하되 전통기법과 표현양식을 벗어난 실험적이고 진취적 자세를 보여주는 작가의 회화세계와 또는 보편적 미감 획득의 현대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김정헌 기자



초원 주권옥 화백 약력

1942 전남해남에서 출생
목포시 기네스북 2개 부문 기록보유자
수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체신장관상, 법무부장관상, 문화관광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교육문화상 등 수 회 각종 기관표창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6회, 특선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2회
전통미술대전 심사위원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
문화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동백서화예술대전 심사위원
한석봉서도문화예술대전 심사위원
세계포스터미술대전 심사위원장
한일교류학생미술대회 심사위원
전국학생미술대회 심사위원
목포시전시작품매입 심사위원
대한특수경호무술협회 전남지회 자문위원
대한태권도청도관 전남본관장
대한태권도국기원 1급 심사위원
편집팀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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