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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병원 장기파업, 직장폐쇄 vs 철회촉구

노조 “제3세력 병원 점거 계획없다, 협상 나서라”
병원 측 “환자와 내원객 안전 위해 노조만 출입금지”

2019. 10.01(화) 17:36

광주기독병원이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1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광주기독병원노조)는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기독병원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 남구 기독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노조는 “병원 측은 ‘시민단체 등 제 3세력의 병원 점거’를 직장폐쇄의 이유로 제시한 뒤 용역업체를 동원해 출입구를 막고 자물쇠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측이 이야기하는 제 3세력은 병원을 점거할 생각도 없다”며 “연대단체이기 때문에 지원하고 응원을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측의 행동은 폭력을 써서라도 노조의 요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노조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장기파업의 책임은 병원장에게 있다”며 “기형적인 임금체계 개선과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이날 오전 담화문을 내고 “노조가 병원 로비를 무단으로 점거해 환자들의 안정진료와 병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제46조에 따라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에 대해 ‘파업참가자에 대한 병원 출입금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그 외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모든 직원들은 병원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기독병원노조는 병원 측과 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8월29일부터 이날까지 34일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를 기해 지방노동위원회 등에 ‘직장폐쇄’를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은 응급실 쪽 출입문을 제외한 5곳의 출입문을 잠그고 용역직원을 동원해 노조원 등의 출입을 막았지만 오전 환자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모든 출입문을 개방했다.
/전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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