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교생 무면허 렌터카 사고’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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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월) 17:01
사회
‘목포 고교생 무면허 렌터카 사고’ 경찰 수사
무면허 운전 학생 특정 안 돼… 음주운전 여부 등 정밀감식
심야 도심 큰 길서 렌터카·승용차 충돌… 3명 사망·4명 중상
  • 입력 : 2020. 09.15(화) 17:35


전남 목포에서 고등학생들이 렌터카를 무면허 운전하다 교통 사고를 내 7명이 사상한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2대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2003년생 고교 1학년생 5명이 탔던 렌터카의 운전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고 직후 탑승자 5명 모두 상태가 위중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아직 운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파손이 심각, 영상 판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하고자 차량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으며, 숨진 학생을 비롯한 탑승자 전원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국과수의 감식 결과는 빠르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렌터카와 충돌한 상대차량은 대리운전 기사가 몰고 있었고, 실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이 도용한 타인의 운전면허증으로 지역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점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이날 렌터카 업체 업주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해 신원 검증 등 절차상 문제는 없었는지를 조사한다.
업체 사장이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렌터카를 내줬는지를 집중 추궁한다.
경찰 관계자는 “마주보고 달리던 차량이 충돌한 사고인 만큼, 중앙선 침범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렌터카를 몬 학생이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 대여 과정 상, 업주 측 책임은 없는지도 엄밀히 따져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1시42분께 목포시 상동 한 아파트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동갑내기 고교생 5명이 탑승한 렌터카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고등학생 5명 중 2명이 숨지고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등 총 3명이 숨졌다. 나머지 학생 3명과 승용차를 몰았던 대리운전기사 등 4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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