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서울 동북권을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강조하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측면지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홍릉 일대를 세계적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바이오헬스 창업 혁신 플랫폼으로 조성한 곳이다.
민주당은 서울의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동북권을 글로벌 바이오헬스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의 강남북 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의 5개 권역별 맞춤형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주거와 교육, 일자리의 불균형 시급히 해결돼야 하며 각 권역에 맞는 산업을 가져야 한다”면서 “서울 동북권은 대형병원과 연구시설 등이 많이 몰려 있어 바이오헬스산업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활용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거점으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원부자재 및 소형 장비의 국산화, 제조공정 혁신, 생산기반 강화 등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혁신벤처와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 서울 동북권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의 심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꼭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이곳이 우리나라와 세계 바이오의 중심지가 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 서울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신산업육성입법과 규제혁신 입법을 통해 이 같은 미래비전 실현과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서울시선거기획단은 권역별 발전 첫 공약으로 강북바이오클러스터를 발표했다”며 “대학로와 창동을 연계해 연구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서울 동북권을 혁신산업 주축으로 키우고 혁신 인재 유입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는 일찍이 바이오헬스산업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발표했다”며 “이곳이야말로 미래산업 지원정책의 산실이다. 정부·여당이 적극 나서서 규제완화, 예산지원 등 미래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강북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의학 태동기까지 우리 의학의 중심지였다. 바로 이곳에 K-바이오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한 것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는 서울과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다. 강남·강북 간 편차 해소해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