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은 22일 “지원청이 전남교육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말부터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요불급한 본청 사업과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본청 각 실·과 별로 사업 감축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감축 계획에 따라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본청의 업무가 상당 부분 줄어들고, 예산도 110억 여 원 감축될 것”이라며 “당장 올해부터 줄어드는 사업도 있을 것이며, 내년에 감축되는 사업도 있을 것이다. 최근 두 차례 인사를 통해 본청의 인력도 31명 줄였다. 오는 7월에도 전문직 4명이 감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청의 사람을 줄이고, 예산도 감축하는 것은 ‘지원청이 전남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원청에 일정 부분 예산과 인사의 자율권을 부여하고, 고등학교 업무에 관한 사항도 점차 지원청으로 이양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혁신교육지원청으로 가야 하며, 지금 진행 중인 일련의 일들은 그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학생 수·학교 수를 고려해 필요한 교육지원청에는 국을 설치하는 것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본청의 군살 빼기, 즉 예산과 사람 줄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원청이 전남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