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신 부족 현실로… 文대통령 속도전 주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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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5(월) 17:41
정치
野 “백신 부족 현실로… 文대통령 속도전 주문 때문”
김기현 “백신 여야정협의체 구성하자… 구입 협력”
이종배 “아랫돌 빼 윗돌 괴는 식으로 앞당겨 접종”
성일종 “2차 접종 위해 예약 자제해달란 건 우리뿐”
  • 입력 : 2021. 05.03(월) 17:13
국민의힘은 3일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계획 관련 정부를 비판하며 백신 구입과 정보 공개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하루도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백신 구입에 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허울뿐인 협치 운운은 이제 그만하고 국민 삶과 직결된 백신, 부동산, 일자리 문제만큼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민 삶을 지켜나가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백신 수급과 관련해 “정부의 무능을 당연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와 동시에 부족한 백신 구입을 위해 야당도 발 벗고 나서겠다. 백신국회사절단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비판은 백신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에 집중됐다. 정부가 2차 접종 시기에 대한 고려 없이 1차 접종 속도를 높여 수급이 불안정해졌다는 지적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백신 수급 불안요인에 대비하고, 접종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접종 대상 연령 확대와 3차 접종이 필요하게 될 경우까지 대비해, 범정부 TF를 구성해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데 행정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수없이 우려한 백신 부족 사태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불과 열흘 전 문재인 대통령은 수급 불안보다는 백신을 적시에 속도감 있게 접종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면서 속도전을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하명대로 아랫돌을 빼서 윗돌에 괴는 방식으로 2차 접종 비축분을 1차접종분으로 앞당겨 접종하면서 접종 성과 올리기에 급급했다”며 “그 결과 백신 물량이 접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예고된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백신 무능 앞에 이제 국회 코로나 백신 국정조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국회는 백신 국정조사를 통해 백신 도입부터 앞으로 수급계획, 11월 집단면역 가능성까지 낱낱이 밝혀 국민들의 백신 불안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시행에 즉각 합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방역당국이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의 접종예약을 자제해달라고 일선 접종기관에 요구했다”며 “그동안 야당과 언론이 줄기차게 걱정해왔던 백신절벽이 아니라면 뭐라고 변명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차질 없는 2차 접종을 위해 예약을 자제해달라고 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이 시간까지 정부여당은 이번 일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다. 국민들은 진실을 다 알고 있다.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라”라고 촉구했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우려됐던 백신 보릿고개가 현실화됐다”며 “수급 불안이 현실이 됐는데 누구하나 책임지거나 사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 한 곳당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을 최대 600명으로 제한하고 있고 순차적으로 백신이 도입되는 점을 고려해 1차 접종에 집중했던 4월에 이어 5월에는 2차 접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지자체에 5월 중순까지는 신규 1차 접종을 자제하고, 2차 접종을 먼저 완료하는데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5월 접종 목표도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개별 계약 200만회분 외에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한 11만7000회분 등 211만70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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