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이영상 출신인 댈러스 카이클(33·시카고 화이트삭스)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카이클의 선발 등판이 유력했는데, 이날 확정됐다.
류현진과 카이클은 모두 좌완 투수고,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카이클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10시즌 동안 통산 94승 74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33경기에서 232이닝을 던지며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카이클도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옮겼다.
2012~2018년 휴스턴에서 뛴 뒤 FA가 된 카이클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가 2019년 6월 뒤늦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2019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카이클은 2019시즌 뒤 다시 FA가 됐고, 2019년 12월 22일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 74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3~2019년 LA 다저스에서 뛴 뒤 FA가 된 류현진은 하루 뒤인 2019년 12월 23일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류현진과 카이클 모두 에이전트가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다.
카이클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올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23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의 6월 출발은 좋지 못했다. 그는 6월의 첫 등판이었던 5일 휴스턴전에서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5⅔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카이클은 6월 첫 등판인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