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2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지난 21일 연구원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해조류 등 수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안전성 조사 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완도의 바닷물과 전복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김, 다시마 등 해조류에 대해서는 생산 시기에 맞춰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검사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외 판촉용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료 채취와 검사에 나선다.
완도군은 수산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복과 해조류에 대해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인 ASC를 획득하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나설 것이다”며 “국내 소비와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해 어민의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연구원이 가진 검사 기술을 일선 지자체에 활용하는 것은 연구원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지역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1975년 대전 유성구에 설립된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국가표준제도 확립과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 등을 꾀하고 있다.
/완도=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