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20시간 노동· 아우슈비츠보다 심해” 尹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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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목) 17:30
정치
與 “120시간 노동· 아우슈비츠보다 심해” 尹 맹폭
“타임머신 타고 쌍팔년도서 왔냐” “비뚫어진 노동관점”
“이쯤에서라도 물러나야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켜”
  • 입력 : 2021. 07.20(화) 17:16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노동관을 정조준하며 맹폭을 이어갔다.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한 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윤 전 총장의 노동관이 퇴행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노동관에 대해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쌍팔년도에서 왔느냐”는 등의 맹비난을 퍼부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동을 바라보는 윤 후보의 퇴행적 인식”이라며 “주 4일제가 정치권 주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워라밸’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다. 윤 후보는 타임머신을 타고 쌍팔년도에서 오셨느냐”고 꼬집었다.
강 최고위원은 “한 나라의 국민을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나온 사람이라면, 어느 한 쪽 입장에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현실에 기초한 통합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밤샘수사하며 피의자들을 달달 볶던 검사 마인드, 꼰대 마인드로 세상을 보려 하느냐. 제발 업데이트 좀 하라”고 일갈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비뚫어진 노동관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주 120시간· 하루 24시간 꼬박 5일을 잠 안 자고 일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영국 산업혁명 시기 노동시간이 주 90시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19세기 초에나 있을 법한 120시간 노동을 말하는 분이 대통령하겠다고 나서는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진짜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요즘 말로 이거 실화냐. 윤석열이 꿈꾸는 나라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냐”고 맹공했다.
김남국 의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로사회, 일 중심 사회로 불리며 장시간 근로로 악명이 높다”며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의 저녁 있는 삶과 워라밸을 보장해 반드시 행복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수진(비례대표) 의원도 “윤 전 총장이 18세기의 생각으로 21세기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는 게 한심할 뿐”이라며 “과거의 고루한 생각으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 경총 회장에 출마한 것이라면 인정하겠지만 대통령 후보로 나가겠다면 그 18세기식 생각 당장 바꾸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이 ‘기업의 잘못은 오너가 아닌 법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오너 리스크가 아니라 오너의 리스크를 줄여주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라”며 “국정농단 때 재벌에 단호했던 모습은 그저 매번 새 정부 시기에 반복되는 검찰의 힘자랑이었을 뿐”이라고 평했다.
우 의원은 “반노동, 친재벌의 낡고 진부한 시각에다 문재인, 민주당만 아니라면 누구와도,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식의 태도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무책임한 소리뿐”이라며 “이쯤에서라도 물러나는 게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키는 길이 아니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탄희 의원 역시 “오너의 잘못은 오너에게 물어야 한다. 법인은 양벌규정을 통해 함께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치를 시험 보듯 암기로 하는 사람, 절대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권 인사들도 가세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 분이 칼잡이 솜씨로 부패 잡는 게 아니라 이제는 사람 잡는 대통령이 되시려는 것 같다”며 “주 5일 동안 하루 24시간씩, 120시간 일하면 사람 죽는다. 이게 말이나 되냐”고 맹비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120시간 ÷ 5 = 하루 24시간 노동.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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