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K리그 3팀 ACL 8강행… 日 나고야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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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1(목) 17:10
스포츠
10년 만에 K리그 3팀 ACL 8강행… 日 나고야만 생존
대구만 탈락… 8강과 4강전 전주서
결승전은 11월23일 사우디서 단판
  • 입력 : 2021. 09.16(목) 17:20
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3개 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무대에 오르며 2년 연속 아시아 정상 제패 가능성을 높였다.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120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전북은 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구스타보가 전반 추가시간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빠툼의 역습에 당해 동점을 내줬다.
결국 연장 승부를 지나 승부차기에서 송범근 골키퍼의 두 차례 선방으로 어렵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일류첸코, 구스타보 등 외국인 공격수를 비롯해 백승호, 홍정호, 김진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최근 공격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승을 위해선 이 문제를 푸는 게 급선무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연습밖에 대책이 없다.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인 슈팅을 주문하겠다”고 했다.
세레소 오사카 원정길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는 이승모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2014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대회 8강 진출이다.
포항은 일본 원정이란 악재를 딛고 값진 결과를 얻었다. 무관중이었던 전북과 달리 세레소 오사카는 홈 팬들의 열혈한 응원을 등에 업고 싸웠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전날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J리그 우승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지난 대회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 데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가와사키를 제치고 대회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울산은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 등 올림픽 대표 출신 선수뿐만 아니라 베테랑 이청용, 홍철 등이 팀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승부차기 영웅으로 등극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존재감도 크다.
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홍명보 감독의 토너먼트 운영 능력도 이번 대회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다.
한국 대표로 16강에 오른 클럽 중엔 대구FC만 유일하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K리그1 4위인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투톱에 올림픽 대표 출신 정승원, 정태욱 등 정예멤버를 가동했으나, 원정에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전반 33분경 수비수 정태욱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후반에는 베테랑 이용래까지 쓰러지면서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일본 J리그는 대구를 잡은 나고야 그램퍼스만 8강에서 생존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인 나고야는 폴란드 출신 특급 골잡이 스비에르초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구에 4-2 역전승했다.
올여름 나고야에 입단한 스비에르초크는 8강에서도 한국 클럽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나라에서 온 스비에르초크는 폴란드 리그에서도 한 시즌 15골을 넣은 검증된 골잡이다.
대구가 탈락했지만, K리그 3개 팀이 ACL 8강에 오른 건 2011년(전북, 수원 삼성, FC서울) 이후 10년 만이다.
동아시아지역 16강전이 모두 끝나면서 8강에는 K리그 3팀, J리그 1팀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진 추첨은 17일에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8강전과 4강전도 단판 승부로 열리며, 장소는 우리나라 전주다. 특히 전북은 홈 구장에서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이점을 안게 됐다.
서아시아지역에선 알 힐랄, 알 나스르(이상 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와흐다(UAE)가 4강에 올랐다.
결승전은 11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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