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1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도초도 팽나무 10리길’이 가로수 부문 우수상(전국 2위)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신안군의 수상은 광역지자체에 비해 재정자립도 및 도서지역의 취약한 지리적 여건 등에도 불구하고 85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다.
특히 가로수 부문은 그동안 대도시 중심으로 수상했지만 섬지역이고 농어촌 지역인 신안군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모전은 산림청이 전국 자치단체에서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과 가로수, 미세먼지 차단숲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폭염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잘 조성된 사례를 발굴해 도시숲의 필요성을 공유·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도초도 팽나무 10리길 ‘환상의 정원’은 전국 각지의 수령 60~100년된 팽나무 716그루를 기증받아 식재했다.
전남도 주관 ‘2020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도시숲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지역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사람이 사는 모든 섬에 아름다운 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면서 “팽나무 10리길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치유 산책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강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