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세계화, 한류 문화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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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9(월) 17:52
칼럼
한글의 세계화, 한류 문화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
최창일 시인.문화이미지심리학자
  • 입력 : 2021. 10.19(화) 16:44
올해가 한글 반포 575주년이다.
한글의 우수성이 갈수록 빛을 더하고 있다. BTS 7명의 뮤지션이 만든 한글 노랫말과 UN에서의 한글 연설은 세계인에게 한글의 독창성을 알렸다.
그동안 정부가 세계 여러 나라에 펼치는 한글 학당의 결실보다도, 한순간에 큰 수확을 얻었다는 평가다. BTS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은 한글을 배우고 한국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자국의 나라말을 가장 사랑한다는 프랑스 젊은이도 대학, 고등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숫자가 날로 늘어난다.
뉴욕에서는 한국타운을 만드는데 중국과 일본교포들이 반대하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터다.
BTS가 한국에 위상을 높이므로 한국타운의 설립이 쉬워지고 있다는 보도다.
문무학 시인은 한글 자모를 집중적으로 다룬 시집<가나다라마바사>와 <낱말><홀> 등 꾸준히 펴냈다. 한글 셔츠나 모자 패션 디자인, 그림을 활용한 사례가 있지만, 시로 형상화한 것은 처음이다.
더 반가운 것은 그의 시가 영어로 번역이 돼 해외로 뻗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노래와 영상에 이어 시까지 세계를 주름잡기 시작했으니 세종대왕과 주시경 선생이 하늘에서 기뻐할 것이다.
세계에는 3천여 개의 언어가 있다. 20년 후에는 불과 10여 개의 언어만이 세상에 남을 것이라는 언어학자들의 논문이다. 10여 개의 언어에 가운데 한글이 들어가고 있다. 여러 나라의 기자들은 한국기자들이 기사를 손쉽게 송고하는 것에 감탄한다. 자음과 모음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비교하여 과학적이기 때문이다. 언론사에 기사를 올리는 시간도 한국기자를 따를 수 없다. 워드에 맞는 과학적 편리성의 한글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전이 옥스퍼드 사전이다. 사전에는 한국어 단어가 26개가 실려있다.
그 같은 결과는 K팝의 출발이다.
K팝으로 한국의 불고기, 김밥, 잡채, 드라마 ‘별에서 그대’의 치맥, 먹방과 파이팅, 피시방, 스킨십, 한복, 등이 등재됐다.
한국인으로 무한한 영광과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돌아볼 일이 있다. 옥스퍼드대학에는 일본이 1981년부터 닛산자동차가 일본학 연구소를 개원했다. 세인트 대학에 건물을 짓고, 수십 명의 일본 학자가 연구한다. 중국학은 홍콩 거부 딕 푼이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기증해 2014년에 세인트 대학에 5층 건물에 연구소, 중국센터를 열었다.
반면 한국은 전공학부생에게 제2외국어로 선택될 뿐이다. 한국의 정부와 기업이 해외에 한글 학당이나 한국문화에 관심이 적다.
한국의 문화가 위상을 높인 즈음, 정부와 기업이 일본, 중국과 같이 재정은 물론 연구교수를 뒷받침해야 한다.
우리의 한글문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 속에 뿌리를 내린다. 정부는 그동안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서 인재를 받아들여 정부의 지원으로 그들을 연구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그들이 학위를 받고 조국으로 돌아가면 한글을 알리는 교수가 된다. 또는 경제 분야에서 지도자가 될 때 한국의 문화와 밀접한 친한파가 될 것은 자명하다.
최근 들어 한국의 문화는 세계 속에서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글을 모르지만, 한국의 젊은이들이 만든 음악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고 몸이 움직인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기회를 만났다. 모든 것이 시기와 때가 있다.
한류의 바람이 불 때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해외 한국문화 연구소와 교수 증원, 지원책을 펼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미 유럽의 나라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50년 전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수년 동안 영국의 문화원에서는 영국의 문화를 알리고,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사업을 치밀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웠다고 한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것은 외교의 저축이다. 저축은 많은 돈을 들여 순간의 수단이 아니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저축이다.
코로나가 만연하지만 우리는 쉬지 않고 비대면 영상으로 K팝은 쉬지 않았다.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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