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국감서 심상정 ‘입’만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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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9(월) 17:52
정치
국민의힘, 이재명 국감서 심상정 ‘입’만 쳐다봤다
  • 입력 : 2021. 10.20(수) 17:51
20일 이른바 ‘이재명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내겠다던 국민의힘은 여전히 맥을 추지 못했다. 오히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이슈로 끌어낸 ‘그 분’ ‘조직폭력 연관성’ 문제 등에 역공만 당한 채 오전 질의는 종료됐다. 이 지사에 제대로 공세를 펼친 건 되레 심상정 정의당 의원 쪽이었다.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대장동 문제가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분을 고문시키고, 국민의힘 부인한테 돈을 주고, 국민의힘 추천한 변호사에 돈 주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주고, 국민의힘 추천한 딸한테 뭐주고 왜 그러겠나”고 강조했다.
또 “’그 분’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또는 여기에 도움을 주고 비호하고 투자를 하고 이익을 나눈 (이들이) 부패 정치세력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의 입에서 수차례 ‘국민의힘’ 이라는 발언이 나왔지만 국민의힘 측은 묵묵하게 이같은 말을 들을 뿐 특별한 대응은 없었다.
민주당 소속의 소병훈 의국민의힘 주자로 나선 이종배 의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임명 과정을 물었으나 “기억이 안 난다”는 이 지사의 답변만 재차 들었을 뿐이다. 이미 유 전 본부장의 임명을 놓고 몇 차례 설전이 이어졌기 때문에 타격을 입히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과 관련된 질의가 이어지자 “범죄인을 취조하는 곳이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또 “유동규가 그런 정도 영향력이 있었으면 사장을 시켰을 텐데 제가 마지막까지 사장을 안 시킨 걸(보면 알 수 있느냐)”고 대꾸했다.
심 의원은 대장동의 토지 강제수용, 용적률 완화 등으로 이어진 민간 이익 문제를 꼬집으며 “돈 받은 자=범인, 설계한 자=죄인”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였다. 지난 국감에서 이 후보가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팻말을 준비해온 것을 역으로 풍자한 셈이다.
이 지사는 “설계한 분이 범인이라 하는데,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지만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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