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학생 절반 이상이 3월 개학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2일 이후 현재까지 전남지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23만533명 중 12만1939명이 확진돼 확진률 52.9%를 기록했다.
유치원생의 경우 60.1%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생 54.8%, 중학생 50.8%, 고등학생 4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확진은 지역사회에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와 맞물려 개학 이후 가족과 동료학생들 간 감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생들의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체 1344개 학교 모두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6곳만이 일부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개학 이전 학생 감염까지 합치면 학생들의 확진율은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행히 최근 들어서는 확진자가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전남도의 누적확진자는 49만8075명이다. 인구 대비 감염률은 27.3%로 전국 31.1%에 비해서는 다소 낮다.
사망자는 전체 310명 중 올 들어 174명으로 전체의 56.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14명, 2월 29명, 3월 98명, 4월 현재 13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