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선생님하겠다” 29.9% 불과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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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화) 17:25
교육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하겠다” 29.9% 불과 역대 최저
2016년 52.6%에서 29.9%로 절반 가량 ‘뚝’
교직 만족도, 코로나19 이후 줄곧 ‘30%대’
AI 기초학력 진단에 ‘부정 응답’ 60% 육박
“고교학점제, 여건 마련 후 도입하자” 38%
  • 입력 : 2022. 05.11(수) 17:52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둔 가운데, “다시 태어나도 교편을 잡겠다”는 교사 수가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인 20%대로 떨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남녀 교원 8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이 매년 스승의 날 즈음해 실시하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긍정 답변한 비율은 전체 29.9%에 그쳤다. 이는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교총에 따르면 해당 문항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2016년 52.6%에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부터 매년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교직생활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율이 33.5%에 머물러 3년 연속 30% 수준을 보였다. 2016년 70.2%와 비교하면 36.7%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1~2년간 교원들의 사기를 묻는 문항에도 78.7%가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이로 인해 교원들은 ‘학생 생활지도 기피, 관심 저하’(38.1%), ‘헌신, 협력하는 교직 문화 약화’(20.4%)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원들에게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을 복수 응답으로 물은 문항에서는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를 가장 많은 4144명이(24.6%) 꼽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 3730명(22.1%),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업무’(18.8%) 등 순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기초학력 국가책임제 공약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은 인정하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기초학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교원은 전체 62.5%로 절반을 넘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정상화되면 쉽게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12.4%에 그쳤다.
윤 정부의 처방책인 학생 맞춤형 보정학습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59.3%로 나타나 절반을 넘었다.
‘자기주도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방식의 보정학습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37.2%로 가장 많았고 ‘학생, 학부모 자율에만 맡겨질 경우 평가가 적기에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22.1%였다.
‘평가 결과를 누적 관리하고 빅데이터화 하는 것은 기초자료로 유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 ‘오프라인 평가보다 유용할 것’이라는 답변은 13.8%였다.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8%가 시행 여건을 마련한 뒤 도입 시기를 다시 결정하자고 반대했다. ‘잠정 유예’(31.4%)하거나 ‘도입 자체를 반대한다’(15.9%)를 합치면 85.2%를 나타냈다.
‘원안대로 추진하자’는 찬성은 14.8%로 집계됐다.
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 다수는 학생들의 진로를 존중하는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려면 대입 제도 개편이 선행되거나 그에 필요한 교사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
대입제도 개편 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 전형 모집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데에는 전체 63.6%가 찬성했으며, 이유로는 ‘입시 공정성 확보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6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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