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확성기 소음 반지성”에… 與 “일부 집회 우려스러워”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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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화) 17:25
정치
文 “확성기 소음 반지성”에… 與 “일부 집회 우려스러워” 자제 촉구
이준석 “불특정다수 불편야기 안돼”
윤상현 “정치적 의사표현 성숙해야”
  • 입력 : 2022. 05.16(월) 17:1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일부 보수단체의 시위 양상에 대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방법과 형식 면에서 항상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해 달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정치적 표현을 하는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권리이나, 일부 다른 목적의 집회는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저는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려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의 방법과 형식을 비판해왔다”며 “메시지의 효과는 꼭 확성기의 볼륨과 주변 주민들에게 끼치는 불편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 온건하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문 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상현 의원도 16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정치적 표현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워야 하지만, 민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선거를 여러 번 치른 저 역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지만 항상 최우선 고려사항은 주민에게 폐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앞에서 반복 재생되고 있는 국민교육헌장을 “국민교육헌장은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고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전직 대통령 사저 앞에서 새벽 1시부터 이 헌장을 틀어서 시골 마을 주민들을 잠 못자게 하는 것이 윤리일 수는 없고, 공익과 질서일 리는 더더욱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5년의 와신상담과 천신만고 끝에 정권을 교체했다. 정권을 잃었던 때의 고통의 깊이만큼 정치적 의사표현도 한층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사저로 귀향한 문 전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와 보수단체 ‘벨라도’ 등이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벨라도’는 주간에는 문 전 대통령 비판, 야간에는 국민교육헌장 낭독을 반복 재생해 주민들의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벨라도에 야간 확성기 사용을 제한하는 집회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
/김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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