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유행’ 변이 국내 첫 확인… “백신 회피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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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5(화) 17:25
정부
‘남아공 유행’ 변이 국내 첫 확인… “백신 회피 가능성 우려”
BA.4·BA.5 백신 면역 회피 능력 보고돼
‘미국 유행’ BA.2.12.1 13건도 추가 검출
  • 입력 : 2022. 05.17(화) 17:25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12.1’ 변이 확진자도 국내에서 13명 더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다. BA.4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지난달 27일 입국한 확진자이며 BA.5는 각각 터키에서 지난 8일 입국한 확진자, 국내에서 확진된 감염자다.
국내 확진자는 인천 거주자로 지난 12일 확진됐다. 무증상자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해당 감염자의 접촉자와 추가 전파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남아공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하는 BA.4 및 BA.5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고 않고 있다.
그러나 두 변이가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부위에 특정 변이 상황들이 있어서 이게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기존 변이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빨라 전파력이 빠를 수 있지만 아직 중증도에 대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12.1 13건도 추가 검출돼 누적 19건이 됐다. 신규 발견된 사례 중 2건은 국내감염 사례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변이들이 연이어 국내에 유입됐지만, 방역 당국은 국내 확산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 단장은 “BA.2.12.1이라든가 BA.4, BA.5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새롭게 우려변이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려변이로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A.4와 BA.5는 남아공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넓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BA.2.12.1도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어느 정도 세계적으로 확장 영역을 가지고 있는지는 전 세계적으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XQ 재조합 변이 2건도 국내에서 추가 검출돼 누적 3명이 됐다. XQ·XE·XM 등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총 8명이다.
중대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과 남아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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