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으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최고단계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3일 여수 국동항과 보성 과수농가 현장을 방문 한데 이어 4일 오전 10시 도청 실국장과 22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시·군별 태풍 대비 중점 관리사항을 재점검했다.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 ‘힌남노’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에 맞는 선조치가 중요하다”며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 공직자는 물론 군부대 인력동원 등 과감한 사전 대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위험지구 거주 도민 사전대피를 비롯, 재난상황·행동요령에 대한 신속·정확한 도민 홍보 등 최고단계의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지난 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도와 22개 시·군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도 실·과장을 22개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파견해 피해 우려지역 예찰과 현장 안전조치 실태, 정전대책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분야별 현장 맞춤형 대응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와 수산 증양식시설 고정·결박’, ‘소형어선 육지 인양·중형어선 피항’, ‘농수산물 조기 출하 지도’, ‘댐 수위 조절과 방류 사전예고’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오늘(4일) 오후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태풍 대비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전남도의 태풍대비태세를 보고하고, 태풍 진로에 따른 단계별 대응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