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대표하는 쌀 브랜드 중 하나인 ‘왕건이 탐낸 쌀’이 미국 현지인 밥상에 오른다.
나주시는 전날 남평농협RPC에서 ‘제49회 미국 한인축제 한국농수산물·우수상품 엑스포’에 출품할 왕건이 탐낸 쌀 상차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한인축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LA한인타운에서 개최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황병국 미주상공회의소 총회장과 만나 한인축제에 선보일 나주 쌀과 우수 농특산물 수출 관련 사전 미팅을 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서 나주배, 김치 등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홍보·판촉을 비롯해, 나주지역 에너지산업 전력기자재 업체의 수출 판로 확보를 황 회장에게 제안했었다.
올해 첫 대미 수출 물고를 튼 나주 남평농협의 왕건이 탐낸 쌀은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청무쌀로 지난 2003년부터 고품질 쌀 선호 소비 트랜드에 맞춰 개발 육성한 우량 품종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의료진을 비롯한 국가·사회 유공자 1만5000여명에게 전달된 대통령 추석 선물세트에 포함되면서 그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번 수출 선적 물량은 5㎏단위 2500포대로 총 10t 규모다.
시 관계자는 “미국 한인축제를 통한 첫 대미 수출을 계기로 농협RPC와 함께 나주 쌀의 해외 수출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쌀 가격 폭락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품질관리에 힘써주신 농가와 RPC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이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