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여성 인명구조사가 순천소방서에서 탄생했다.
순천소방서(서장 박상진)는 지난달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제6회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서 순천소방서 예방안전과에서 근무 중인 김의진 소방교(31·여)가 합격해 전남 첫 여성 인명구조사가 됐다고 밝혔다.
인명구조사는 다양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구조대상자를 구조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기술 등 역량을 갖춘 소방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번 인증시험에는 전남에서 53명이 응시해서 11명이 합격해 합격률 20.75%를 기록했다.
인간의 한계를 실험하는 평가 종목도 다양했다. 기초체력은 20m 왕복 오래달리기 60회를 해야 하고, 기초수영은 200m를 5분 이내 마쳐야 한다.
입영 3분, 잠영 25m를 해야할 뿐만아니라 수중 인명구조, 수평 인명구조, 로프 등·하강,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 총 11종목이다.
하루에 모든 종목을 평가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난이도 높은 시험으로 알려졌다.
김의진 소방관은 “소방관으로서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화재 대응능력 2급, 응급구조사 2급, 인명구조사 2급을 취득하게 되었다”며 “인증시험을 준비하며 익힌 구조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순천소방서는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서 전남 합격자 11명 중 5명을 합격(45.5%)시키며 현장에 강한 소방관 육성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