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대설(폭설)·한파 피해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복구와 함께 피해 누락이 없도록 조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남지역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목포시 등 21개 시·군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지역별로 장성 36.1㎝를 최대로 화순 30.0㎝, 담양 25.9㎝ 등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 기간 기온은 장성 영하 17도, 구례 영하 15도 등 한파까지 몰아쳤다.
폭설·한파에 따른 피해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농업 시설하우스 84농가 137동, 축사 13농가 35동, 육상 양식장 2어가 9동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회의에서 “제설이 완료됐더라도 꼼꼼하게 점검해 도민들의 일상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교량, 고갯길 등 잔설 정리를 비롯, 도로 노면의 작은 구멍(포트홀)을 신속히 긴급 보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농·축·수산어가에 대해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피해조사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므로 취약계층 안부를 살피고, 통화가 어려운 어르신은 직접 방문해 도움을 주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