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 폭락에도 캔커피 가격은 요지부동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3년 11월 03일(일) 18:13
아라비카 원두가격이 3년째 하락했지만 RTD(Ready To Drink) 커피가격은 인상만 되고 인하는 없어 제조업체가 지나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롯데칠성과 동서식품 등 제조업체들이 2011년까지는 아라비아 원두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려왔지만 이후 국제 원두가격 폭락에도 인건비, 물류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고 1일 밝혔다.

RTD커피는 구입 즉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컵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다. RTD커피 중 롯데칠성의 칸타타와 동서식품 티오피의 가격을 살펴보면 해당 원두의 국제시세가 오르고 있던 시기와 동일하게 제품가격이 모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7.7% 오르는 동안 동서식품 티오피의 경우 약 20%, 롯데칠성 칸타타(275㎖)의 경우 약 30% 가격이 인상됐다.

하지만 최근 고급 원두커피에 사용되는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11년도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해 2013년 현재 최고가 대비 약 45~4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칠성과 동서식품은 제품 출시 이후 원두가격과 기타 원가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해 왔지만 최근 원두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

소단협은 "2013년 8월 현재 제품의 포장비용에 해당하는 알루미늄캔 생산자물가지수를 확인한 결과, 2010년 이후 5% 수준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조비용이 크게 상승했다는 입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을 시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커피의 경우 원두가격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의 여력이 있는지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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