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년 통곡의 세월이 기쁨의 눈물로" 日강제동원 피해할머니 "본격 투쟁은 지금부터"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3년 11월 03일(일) 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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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만에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보상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할머니들은 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금덕(82) 할머니는 "일제시대 국민학교 때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로 끌려간 뒤 돌아왔지만 모두가 외면했다"며 "사람다운 대접도 받아 보지도 못하고 이대로 죽을 것만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 할머니는 이어 "지금까지 눈물로 여생을 지냈지만 오늘에서야 기쁨의 눈물이 나온다"며 "여생을 숨죽여 보낸 할머니를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을 풀어줘서 감사하다"며 더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박해옥 할머니는 "일본에 끌려간 뒤 2년만에 돌아왔지만 위안부라며 사람들이 무시할 때는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었고 일본에서 제대로된 재판도 해보지 못할 때는 한국의 힘이 약한 것 같아 후회도 많이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매일 금요 집회를 열어주고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 주었던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오늘의 결과는 국격을 높이는 판결이고 피해 할머니들에게는 해방의 날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할머니 지원단'의 관계자도 참여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강제 동원 피해 할머니들이 뒤늦게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다"며 "피해보상이 늦어진 이유는 일본 정부의 이해 못할 태도가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피해 할머니들은 현재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미쓰비시 측은 이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배상을 서둘러야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일본 강제동원 기업과의 싸움은 이제부터가 본격 시작이다"며 "많은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연대 투쟁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법원 제12민사부(부장판사 이종광)는 이날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양 할머니 등 직접 피해자 4명에 대해 1인당 1억5000만원씩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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