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1 2개 대회 탈락 유력

FOM 버니 회장 "뉴저지와 멕시코 힘들어"
한국대회는 개최권료 재협상이 최대 변수

김병길 기자 tdh1234@naver.com
2013년 11월 04일(월) 18:17
내년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22개 라운드에서 미국 뉴저지와 멕시코 등 2개 신생 대회의 탈락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국대회의 경우 개최권료 협상이 최대 변수여서 최악의 경우 19라운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일 독일 '스피드위크'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최근 발표한 2014 F1캘린더에서 미국 뉴저지(6월1일, 결선일 기준)와 멕시코(11월16일) 대회가 레이스 일정에서 배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F1 최고 실력자인 버니 에클레스턴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회장의 공개 발언에 따른 것으로, 버니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아부다비 그랑프리에 참석해 "2개 대회가 사실상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버니 회장은 멕시코의 경우 "피트(pit) 빌딩 신축 문제로 내년 11월 개최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피트 빌딩에는 타이어 교체작업이 이뤄지는 피트 스탑과 F1머신 정비소, VIP들을 위한 패독, 각종 관제장비 등이 들어간다.

또 뉴저지 그랑프리에 대해서는 "재정 문제가 적절치 않아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뉴저지 프로모터 측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계속해서 대회 개최를 요구해 그냥 캘린더에 포함시켰을 뿐"이라고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명 F1 저널리스트인 아담 쿠퍼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연말에 최종 결정되는 내년 F1 일정에서 2개 대회가 누락되면 전체 레이스가 요동칠 것"이라며 "11월9일 미국 오스틴과 시즌 폐막 레이스인 11월30일 브라질대회간 간격이 큰 만큼 브리질대회가 1주일 앞당겨질 수 있고 호주, 말레이시아, 바레인으로 이어지는 시즌 초반 일정도 물류 수요 등을 감안해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버니 회장은 또 내년 일정에서 빠진 인도그랑프리에 대해서는 "1년 쉬었다 2015년에는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며 인도 정부가 주어진 역할을 해주는 게 필요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회의 경우 캘린더 초안과 잠정안에서 밝힌 대로 4월27일로 못박힌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2014년 개최권료 재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개최 시기가 변동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인도의 경우처럼 1년 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4일 정례조회에서 "누적적자가 많긴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에 떨어지는 돈도 수백억원에 이르고 고비용·교통·숙박·운영문제 중 이젠 대부분 해결되고 고비용, 즉 적자문제만 남아 있다"며 "멀리 보고 가되 정말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는 게 낫다"고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앞서 올해 대회 직후인 지난달 10일 전남도의회 의장단과 만나 "가능한 모든 방안을 놓고 내년 대회 협상을 벌이되 사정이 도무지 여의치 않을 경우 1년 또는 1년반 쉬었다가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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