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엔 태풍, 올핸 서리' 영암 대봉감 농가 울상 70~90% 떨어져…재해보험 피해 보상도 쥐꼬리 영암=나동호 기자 tdh1234@naver.com |
| 2013년 11월 07일(목) 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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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암군과 금정농협 등에 따르면 금정 대봉감이 논이나 계곡 등 저지대에서는 70~90%가 떨어져 사실상 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암 금정지역은 대봉감 재배면적이 650㏊로 전남지역 최대 주산지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대봉감 수확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과 올 봄 서리(냉해) 등 2년 연속 피해를 입으면서 수확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의 후유증으로 순이 나면서 올해엔 열매를 맺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봄철 서리까지 겹쳐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금정농협 관계자는 "일부 농가는 감이 영글기 전에 모두 떨어져 수확할 감이 없다"면서 "세차례 태풍이 지나갔던 작년보다 올 해가 수확량이 더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냉해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잇따라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재해보험 피해보상은 쥐꼬리에 불과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대봉감을 단감과 똑같은 기준으로 재해보험을 적용하기 보다는 대봉감 특성을 고려해 인정피해율을 적용하는 보험약관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봉감 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60)씨는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엔 그나마 생산비라도 건졌는데 올 해는 빚만 지게 됐다"면서 "최근들어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반복돼 내년 농사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암 금정 대봉감은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봉감보다 당도가 높고 단맛이 풍부하며 비타민C 성분이 많다.
한편 영암군에서는 1001농가 813㏊에서 대봉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 재배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영암=나동호 기자 tdh123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