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작가 여섯 ‘육감’을 말하다 예술의 거리 궁다방 ‘육감’ 전시회·‘육감파티’ 열려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3년 11월 14일(목) 18:05 |
|
예술의 거리 복합문화공간 ‘궁다방’에서 지역 청년작가 여섯 명이 참여하는 색다른 전시와 이벤트가 열렸다.
2013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 프로그램 운영사업단 ‘무들마루’(이하 무들마루?총감독 신호윤)는 지난 14일‘육감’전시회를 개막하고 오후 6시 ‘육감파티’를 개최한다.
‘육감’은 육체가 느끼는 성적인 느낌을 의미하는 육감(肉感)과 직감적으로 사태의 진상을 알아차리는 육감(六感)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단어로서 이번 전시는 우리의 몸에 대한 관심을 초월적인 감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참여작가는 광주가 배출한 개성 강한 청년작가 이조흠, 이재호, 양나희, 성혜림, 서영기, 박다혜 등 여섯 명이다.
이조흠 작가는 여러 전시를 통해 ‘나’와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쉽고 독특한 방식으로 화두를 던져 온 미디어 아티스트. 이번 출품작 ‘join me no1’에서도 관객을 향해 시선을 맞추고 말을 건다.
이재호 작가의 ‘알 수 없는 표정’은 닥종이를 이용한 조형작품이다. 퍼즐을 맞추듯 얼굴을 맞춰가다가 어느 부분에 다다르면 얼굴을 실낱처럼 풀어헤쳐 표정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든다. 사람의 얼굴을 퍼즐조각에 차용해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양나희 작가는 동네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골판지에 색채를 입혀 일상적인 풍경을 담아낸다. 평면 위에 그려진 풍경은 골판지를 만나면서 입체처럼 살아나고, 이번 작품 ‘Life-scape’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연출한다는 점에서 그 소재가 더욱 빛난다.
성혜림 작가의 그림은 아이의 모습을 한 자화상을 통해 세상의 통념에 질문을 던진다. ‘선과 악’이라는 작품은 귀여운 아이들이 각각 악마와 천사의 옷을 입고 있지만, 사실 어느 쪽이 진정 악마이고 천사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서영기 작가의 ‘Mind Control’은 ‘Emotional Fluid’시리즈 중 하나다. 작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각이나 외부로 드러난 장면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이 보는 장면을 그린다. 그래서 흔한 장면이지만 관객들에게 생경함과 감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박다혜 작가의 작품은 극도로 세밀한 묘사 위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데코레이션처럼 입혀낸다. ‘human love’는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세밀한 묘사에 놀라고 미디어와 접목해 더욱 살아나는 감성에 다시금 놀라게 된다.
이번 ‘육감’전은 지난 10월 26일 ‘궁동문화예술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상가갤러리’프로젝트의 연장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다방, 분식점, 선물가게 등 갤러리가 아닌 상가와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해 상인과 예술가의 교류가 돋보인 프로젝트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육감파티’에서는 상가갤러리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이 모여 지난 전시를 돌아보고 궁다방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작은 음악공연과 먹거리도 마련돼 퇴근길 예술의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문화공간 궁다방의 모든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문의 광주문화재단 062-670-7452/7455, 2013무들마루사업단 062-471-1515
/김선화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