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은' 투트랙 인수전 지각변동 오나

광주·전남상공인聯-광은우리사주조합 전략적 제휴 움직임

고아라 기자 tdh1234@naver.com
2013년 11월 20일(수) 17:27
광주은행 본입찰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광주은행 지역환원'을 매개로 `투트랙'으로 전개되고 있는 인수전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예상외로 광주은행 인수전에 동시에 뛰어들어 득실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광주·전남상공인연합과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 2곳이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관련,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9일 광주시에 이어, 조만간 광주·전남상공연합과 만남을 갖고 전략제 제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일 광주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상채 광은 노조위원장은 전날 오전 강운태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광주은행 인수전에 대한 큰 틀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노조위원장은 "강 시장과 만남에서 광주은행이 시중은행에 인수되서는 안되며 지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광주시가 우리사주조합과 상공인연합 등 지역경제계가 힘을 모으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광주시와 광주은행 인수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고 본입찰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빠른 시간내에 광주ㆍ전남상공인연합을 이끌고 있는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을 만나 전략적 제휴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과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 조만간 만나 구체적인 제휴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곳이 전략적 제휴를 이뤄낸다면 그동안 각개전투로 진행됐던 인수 조달금 마련에 좀 더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광주은행의 향토은행화'를 기치로 10여 개 지역 연고 기업이 독자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자금력이나 산업자본비율 제한 등의 걸림돌도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역시 대규모 인수자금줄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구체적인 윤곽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두 곳이 손을 잡는다면 우선 지역 기업이나 지역 연고 금융사 등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자금력 동원 과정에서 두 곳의 충돌로 인한 분란 등의 부정적 요인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환원을 위한 명분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이 합치면 광주·전남상공인엽합이 갖는 `산업자본의 은행소유로 말미암은 부실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전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광은 노조가 전략적 제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제 3의 전략적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나, 그것을 조만간 가시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예상외로 지역에서 두 곳이 독자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해 놀랐고 힘이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손을 잡는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두 곳 이외에 JB(전북은행)금융지주, BS(부산은행)금융지주, DGB(대구은행)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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