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체육단체 비리 혐의 검찰 고발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1월 15일(수) 18:33 |
|
배구를 비롯해 야구· 배드민턴· 씨름· 복싱· 레슬링· 공수도· 패러글라이딩(이상 중앙), 태권도(2개 지역) 등 10개 체육 단체가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특별감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체육계의 비상정인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26일부터 12월24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시도 체육회·시도 생활체육회·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 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 단체(2099개)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단체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문체부는 1차적으로 이들 단체들에 대해 서면감사를 실시한 뒤, 문제가 제기된 493개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직사유화·단체운영 부적정·심판 운영 불공정·회계관리 부적정 사례 등 총 337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으며, 이 중 대한배구협회, 대한야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씨름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레슬링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태권도협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 등 10개 단체에 대해 수사 의뢰하고 관련자 19명을 고발했다. 또한 15억5100만 원을 환수조치하고 15명에 대해서는 해당 단체에 문책을 요구했다.
단체운영 부적정의 대표 사례로 지목된 배구협회는 부회장(2명)이 자체 회관 매입 과정에서 불명확한 금전거래를 하고 건물가격을 부풀리는 등 횡령 의혹을 문제삼아 검찰에 수사 의뢰됐다.
문체부는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인”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배구협회는 14일 지난 2009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협회 건물(배구회관)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감정가 약 130억원인 건물을 약 180억원에 매입하는 등 여러가지 석연찮은 정황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종 제 2차관은 배구협회 임태희 회장이 이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정치인인 점에 주목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번 감사의 정치적 배경설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도 고려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직 사유화의 대표 사례로 꼽힌 대한공수도연맹은 회장 가족을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을 사유화하고 회장의 자녀인 상근 부회장이 대표 선수들의 개인통장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관리하면서 훈련수당 1억4542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포착됐다.
회계관리 부적정의 대표 사례로 명시된 대한야구협회는 전 사무처장 등 협회 직원들이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사업비를 중복 정산하고, 7억1326만5000원을 횡령한 혐의로 또한 수사 의뢰됐다.
문체부는 이번 체육단체 특별감사를 계기로 체육계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 산하 56개 정가맹 단체 중 46개 단체와 17개 시도체육회가 이달 중 규정 개정을 완료하게 된다. 문체부는 이릍 통해 경기단체 지배구조 개선, 경기단체 운영의 책임성 확보, 심판 등 경기운영의 공정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레슬링협회, 대한골프협회, 대한수영연맹 등 제도 개선에 비협조적인 10개 단체에 대해서는 경기력향상비 등 경기단체보조금 삭감, 단체평가시 불이익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다.
가맹경기단체규정 제19조를 신설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원에 대한 즉시 퇴출을 시행한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