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 야권연대 신경전 치열

새누리, “선거연대는 구태중에 구태” 강한 비난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2월 03일(월) 19:04
민주당-安, ‘선 혁신·후 연대’ 가능성 모락모락
6·4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간에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과 안 의원측은 야권연대에 대한 여지를 남기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새누리당은 “선거연대는 구태중에 구태”라며 민주당과 안 의원측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자력갱생에 방점을 찍었다. 스스로 혁신하고 경쟁을 통해 안철수 신당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김한길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우선 정치혁신 경쟁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당당히 평가받아 이기는 민주당이 되겠다”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는 등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혁신안을 내놓았다.
이는 3월 신당창당을 예고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혁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연대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양자구도가 아닌 3자구도로 지방선거가 진행된다면 여권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이번선거에도 민주당이 완패할 경우 당의 존립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연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은 혁신경쟁으로 정면승부를 해서 평가를 받는 게 우선이지만 신당과의 이 새정치 경쟁이 자칫 새누리당 후보들만 당선을 시키는 어부지리가 된다면 그때는 마지막에 나눠먹기 연대가 아닌 화학적인 연대를 할 수 있다”고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의원측도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고했던 ‘연대불가론’이 작지만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선(先) 혁신·후(後) 연대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력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꺾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러기에는 조직세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안 의원측이 야권연대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카드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야권연대 주장에 대해 “70년 역사와 전통, 126석 의석을 자랑하는 거대정당이 선거도 하기 전부터 울기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로서도 딜레마이기 때문에 국민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예민하게 따라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추 송호창 소통위원장도 한 라디오에서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여부와 관련, “일단은 나중에 객관적인 조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상황에 가봐야 알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 의원측의 야권연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연대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야권의 분열로 인한 다자 구도로 흘러가 새누리당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박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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