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대통령 국민의 힘으로 해임해야”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 시국미사 3개월만에 재개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2월 10일(월) 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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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신자 1500여명 참석…일부단체 시국미사 규탄 집회도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0일 시국미사를 열고 “가짜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남동성당에서는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정규완·김성용 광주대교구 원로 사제, 문규현 전주교구 신부, 신자 15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사퇴, 이명박 구속’ 시국미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규완 원로 사제는 미사강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바라는 것은 이제 무의미해졌다”며 “이제 국민 주권을 행사해야 할 때이고 가짜 대통령을 국민의 이름으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원로사제는 “한국의 천주교 사제들은 유신철폐를 위해 꾸준히 기원했고 전두환 정권 때도 광주희생자를 위한 기도모임을 거행했으며 박종철 사건을 폭로해 민주화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 때는 4대강 훼손을 막기 위해 불자들과 함께 천리길을 삼보일배로 봉헌하는 등 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세상이 우리를 불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로사제는 대통령 선거의 과정부터 나열하며 강론미사를 이어갔다.
정 원로사제는 “선거개입 댓글 혐의로 국정원 여직원이 추궁을 받고 있을 때 후보였던 박근혜씨는 (국정원 여직원을)연약한 여인으로 표현하면서 감싸고 있었다”며 “서해안 북방한계선 관련 대화록 사건은 철저하게 이용한 뒤 나중에는 광고지 수준으로 폐기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 선거 부정 혐의가 짙어지자 1급 비밀문서인 대화록을 공개한 뒤에는 뻔뻔하게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내용이 공개된 마당에 더이상 비밀문서로써의 가치가 상실됐다’고 하는 등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못된 짓도 불사한다는 속셈을 스스로 폭로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원로사제는 “이 모든 과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인데 박 대통령은 ‘나는 선거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일이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며 “이 말은 행정의 수반으로서 책임있는 언급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원로사제는 지난해 발생했던 5·18 일베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로사제는 “이른바 ‘일베’라는 소식통은 5·18을 훼손하고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을 했고 심지어는 종편은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노골적으로 거론해도 나라를 책임지는 기관이나 어떤 사람도 반박 해명을 하지 않았다”며 “여기서도 대통령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원로사제는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로사제는 “이명박 정권이 국토의 4대강을 망쳐 놓더니 박근혜 정권은 역사의 강을 함부로 손보려 하고 있다”며 “역사의 강은 인간과 관계된 사연들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물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획일적인 접근은 강이나 역사 모두를 일정한 틀에 가두려는 위험한 시도이다”며 “건전한 견제가 있는 다양한 역사 서술이 소수자의 독선적 획일화 보다 자연스러우며 덜 위험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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