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중과 소통 느낌의 순간이 가장 중요” ‘쇼팽의 여제’ 피아니스트 아브제예바… 23일 첫 내한 리사이클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2월 12일(수) 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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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탄생 200주년이던 2010년 폴란드 바르샤바. 새로운 ‘쇼팽의 여제’가 탄생했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29)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콩쿠르인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아르헨티나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73) 이후 45년만의 여성 우승자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여는 아브제야바는 e메일 인터뷰에서 “콩쿠르 내내 바르샤바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흥미로웠고 멋진 기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떠올렸다.
“바르샤바의 가을은 매우 아름다웠고 도시 자체를 걷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쇼팽과 직접적인 연관 관계도 있었다. 예를 들어 그가 잠든 교회라든가, 새로운 쇼팽 박물관들이 그랬다. 콩쿠르에 집중할 수 있고, 좋은 청중을 위해 연주할 수 있게끔 도왔다. 물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배운 모든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내 평생 그 느낌을 가져가게 될 것 같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세 개의 피아노 모음곡 D. 946을 시작으로 리스트 ‘순례의 해 2년 이탈리아’ 중 단테 소나타, 쇼팽 ‘24개의 프렐루드’ Op. 28 등을 들려준다.
아브제예바는 세 작곡가들 사이에 음악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봤다. “가장 중요한건 나를 사로잡은 작곡가다. 피아노를 사람의 목소리와 연결, 노래하는 악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이 세 작품은 세명의 천재들이 동시대의 28년 안에 만든 것들이다. 그러나 절대 동시대 작품처럼 보이지 않을만큼 전혀 다르다.
“Op.90과 Op.142, 이 두개의 곡 이후로 슈베르트는 4개의 즉흥곡을 작곡하기로 마음먹었다. 1828년 바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몇 달후 죽음을 맞이했다. 그래서 총 3개의 작품으로 끝맺었다. 이 3개의 작품은 1868년 브람스로 인해 출판됐고, 그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 세개의 작품이 묶여서 하나의 번호인지 아닌지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세개의 작품들이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작품들이다.”
2011년 그녀가 스페인 마요르카 섬을 방문한 계기는 쇼팽 24개의 프렐루드 때문이다. “이 위대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찾았다. 강력한 표현으로 음표 하나하나마다 완벽한 문장으로 완성되기에 내게는 특별한 작품이다. 이번에 들려줄 쇼팽의 전주곡은, 쇼팽의 세계에 더욱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연주가 될 것이다.”
음악이 자신의 인생 자체라는 아브제예바는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옳다고 생각했던 어떤 음악적 결과에 의심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그냥 삶 안에 들어가게끔 설득했고 그 시기가 끝날 때 스스로 더 강해졌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청중과 소통을 한다는 느낌의 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작곡가와 청중, 그리고 나 자신이 콘서트 퍼포먼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연주란 청중 한 명 한 명과 나누는 대화”라고 전했다.
투어를 통해 많은 나라를 다닐 수 있어 감사하다는 그녀는 “또 매우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문화를 배우면서 매일 음악에 대한 큰 열정을 얻는다”고 전했다. “친구인 피아니스트 윤홍천에게 많은 얘기를 들었던만큼 한국의 청중과 만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한국 청중의 음악 열정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바랐다. 3만5000~7만5000원. 더 스톰프 02-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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