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화순군수 실형 ‘후폭풍 예고’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3년 직위 상실형…지역민들 큰 충격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2월 12일(수) 19:24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은 홍이식(56) 전남 화순군수가 12일 오전 법정 밖에서 항소의 뜻을 밝히고 있다. 2014.02.12
민선 5기 동안 총 4명 구속…6·4지방선거 적잖은 영향 예상
지난 2012년 재선거로 당선됐던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가 1심에서 직위 상실형인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역내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민선시대 출범 이후 군수 3명이 도중하차한데 이어 또다시 홍 군수에 대해 실형이 선고되자 지역민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장 6·4지방선거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신현범)는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홍이식 군수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아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 직무는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재판 일정을 고려하면 일단 6월 말 임기는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홍 군수는 지난 2012년 12월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지난 해 5월 보석이 허가돼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다.
민선 5기 동안 홍 군수를 포함해 총 4명의 군수가 구속됐다. 임호경·전형준·전완준 전 군수에 이어 홍 군수가 4번째로 그동안 치른 재보궐선거만 3차례에 달한다.
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됐던 전직 군수들이 모두 벌금형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아 모두 낙마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부부군수’ ‘형제군수’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임호경 전 군수와 전형준 전 군수는 이번 6·4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홍이식 군수도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1심 선고 결과와 상관 없이 오는 28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구속됐던 전현직 군수 3명이 재경합을 벌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민들의 실망감도 거세다.
민선 5기 동안 군수 4명이 구속되고 잇따른 재선거로 지역민심이 흉흉해질대로 흉흉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화순 주민들은 “광주의 위성 시·군으로 어느 지역 못지 않게 발전 요소들을 갖고 있지만 정치인들에게 발목이 잡혀 있다”며 “언제까지 이런 사태가 되풀이돼야 하느냐. 화순 출신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다”고 하소연했다.
/화순=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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