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일 아레나투어 5만관객 '들썩'

칼군무에 올 라이브의 수준놓은 공연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2월 19일(수) 17:19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우리 분위기 정말 장난 아니에요."
그룹 '틴탑'이 훌쩍 컸다. 2010년 '컴 인투 더 월드(Come Into The World)'로 데뷔 당시 평균 연령 만 16.3세, 국내 최연소 아이돌그룹이었던 틴탑이 일본 아레나 투어를 통해 5만 팬을 만났다.
틴탑은 18일 오후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지난 3일부터 5회에 걸쳐 펼친 일본 아레나 투어의 마지막 점을 1만여 팬과 함께 찍었다. 국내 데뷔 4개월 만인 2010년 6월 일본 팬 미팅에서 1000여명과 함께했던 틴탑이다.
틴탑을 바라보는 일본의 분위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교복을 입고 공연장을 찾은 여학생부터 흰머리가 수북한 중년여성까지 틴탑의 공연을 즐겼다. "틴탑의 퍼포먼스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좋다."(유미·나고야·10대)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틴탑의 장점이다."(유우코·후쿠오카·40대)
'I'자 형의 심플한 무대가 특별한 효과 없이 오롯이 틴탑만으로 공연장을 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틴탑을 상징하는 거대한 'T'를 몸통으로 양옆으로 자리한 날개 배경이 일본 정식 데뷔 없이도 영향력을 키어온 틴탑의 위치를 말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조된 '장난 아냐'가 흐르고 관중을 겨냥한 녹색 레이저가 공연장을 훑자 틴탑이 등장했다. 자리에 앉아 틴탑을 기다리던 팬들은 기립, 환호했다.
틴탑은 히트곡이 많은 그룹이었다. 약 3시간 동안 앙코르곡까지 모두 30곡을 뿜어냈다. 지금의 틴탑을 있게 한 '자로 잰 듯한 칼 군무'와 함께였다. '향수 뿌리지마' '못났다' '록스타' '니가 아니라서' '너 땜에 못살아' '스톱 걸' 등의 무대가 멤버들의 머리카락을 땀으로 적셨다. 팬들은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 노랫말에 열광하고 한국말로 "사랑해"를 외쳤다.
6인 6색의 개인 무대가 나머지 다섯 멤버에게 쉬는 시간을 허락했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예외다. 각 멤버의 무대에도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함성은 잦아들지 않았다.
캡(22)은 카니예 웨스트의 '블랙 스킨 헤드(Black skin head)'로 카리스마 넘치는 랩, 창조(19)는 어셔의 '나이스 & 슬로(Nice & slow)'로 섹시한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진 군무에서는 검은색 셔츠를 찢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다. 니엘(20)은 크리스 브라운의 '테이크 유 다운(Take you down)'으로 가창력을 과시했다.
천지(21)와 엘조(21)는 각각 우타다 히카루 '퍼스트 러브' '하나(HANA)'로 이날 유일하게 일본 곡을 소화했다. 리키(19)는 감정을 담아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 불러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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